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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 -아신전 (Netflix)

생사초의 발견자로서 (물론 최초는 아니고.. 벽화에 생사초의 효능(?)을 작성해놓은 사람이 최초겠지만) 아신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아신은 같은 민족인 여진족과 땅을 내줘 살게 해준 조선 모두에 복수심을 가진 사람이다. 이런 인물의 배경을 킹덤 시리즈에 도입한 것은 결국 외교적 문제까지 다루지 않을 수 없음을 알 수 있다.

어쨌든 아신이란 캐릭터에 집중하는 이번 편은 생사초의 유통에 최초에 개입한 인물이 아신임을 보임과 동시에 이 인물이 만만치 않은 악역(최종보스?)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아신을 따르는 조직? 무리? 가 없는 것으로 보여 이게 정말 악역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그렇다고 여진족 무리에 붙기에는 그녀가 가진 복수심을 생각하면 마땅치 않은 것 같고.. 어떻게 이 인물로 이끌어갈지 킹덤 시즌 3을 기다려보자.

코쿠리코 언덕에서 (극장판)

 

지브리 스튜디오의 작품으로 때는 1963년 일본 요코하마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바닷가 근처 코쿠리코 장에 살고 있는 주인공 우미가 고교생으로 나오는데 그 당시 고교생들의 정치적 참여도가 높았다는 점 그리고 한국전쟁에 물자수송에 주요하게 참여해온 일본경제, 히로시마 원폭 피해자 등 역사적 사실을 고려하면 꽤 시대적 배경을 잘 반영한 편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일제시대 말기와 군정기 그리고 한국전쟁을 아우르는 일본인 개인의 서사를 다룬다는 점에서 일제의 피해국인 한국인이 보기에는 떫떠름한 기분을 감추기 어려울 수 있다. 게다가 한국전쟁은 전쟁패배로 침몰한 일본경제를 살려놓은 계기가 되었고 그 표상으로서 미군정에 의해 민영화된 LST(전차상륙함)가 나온다는 점을 들 수 있겠다.

좋다. 이런 이야기들을 그들의 역사에서는 개인에게 경험된 삶이기 때문에 안할 이유는 없다. 예컨대 우리나라도 베트남에서 대한민국 국군에 의해 피해를 당한 베트남사람들의 마음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영화매체에 멋지게 포장했던 걸 생각해보면 이건 우리에게 있어서도 동일한 반성의 지점일 수 있다.

어쨌든 이런 점을 일단 넘어간다면 그 시대적 풍파 속에 고아가 될 수 있었던 아이를 품어 키워왔던 당시의 의리에 대해서 깊게 감명을 받을만 하다. 그리고 그런 속에서 운명이라 받아들였을 상황을 어떤 의지에 의해 돌파해가는 두 주인공의 모습을 보며 로맨스로 시작하다가 한 편의 휴먼드라마로 막을 내는 매우 훌륭한 수작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코바야시네 메이드래곤 S. 1화 (TVA)

코바야시네 메이드래곤 S

드디어 메이드래곤 2기가 나왔구나.

이누야샤 1기 53~72화 (TVA)

이누야샤

예전에 정주행 때렸다가 안본지 오래되었는데.. 어디부터 안봤었나 기억은 안나는데 일단 여기쯤이었나 싶은 3기부터 보고 있다. 요새 란마도 그렇고 아주 다카하시 루미코의 세계에 푸욱 빠진 상황인 듯. 71편을 보면서 오니구모와 나락이 서로 다르며 통합되어있는 것도 아니라는 점을 대강 이해하기도 했고 역시 보면 볼수록 빠져드네.

란마 ½ 열투편 55~61화 (OVA)

란마

그냥저냥 보고 있는 란마 시리즈. 오래되었긴 하지만 지금 봐도 어색하지 않고 재미있기만 하다.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MOVIE)

이 영화는 로맨스물이라기보단... 그냥 정신적으로 아픈 사람들이 끝없이 징후를 욕망하면서도 벗어나려고 허우적거리며 발버둥치는 이야기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아픈 사람들을 치료하는 정신과 의사가 "계획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더 높이"라는 말은 분명 이 영화의 중요한 키워드라고 생각된다.

조울증을 앓는 주인공 팻(브레들리 쿠퍼)에게 있어서 징후 속에서 얻는 쾌락에 젖어 이것이 목적이 되다보니 약을 일부러 안먹기도 한다. 그러다 티파니를 만나게 되고 티파니를 접근근지 상황인 전 아내 니키에게 편지를 전달할 도구로 쓰게 되고 결국에는 어쩌다보니 티파니(제니퍼 로랜스)의 댄스대회 참가를 돕기도 하면서 차차 자기 생각만 하고 살아왔다는 걸 깨닫게 된다. 그리고 깨우침 뒤에 그 자신을 사랑해주던 가족과 그리고 누구보다 자신을 사랑해준 티파니가 보이기 시작하며 스스로 징후를 포기한다고 볼 수 있겠다.

초반에는 불쾌하고 불편한 장면이 펼쳐지다가 티파니의 등장 이후부터 매우 유쾌하고 뜻있는 장면들이 지나친다. 게다가 티파니라는 캐릭터의 매력도 상당히 흥미로운 부분이었다. 이래서 제니퍼 로랜스구나 싶었던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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