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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이야기 시즌1~3. 1~8화(완) (Netflix)

미드 「기묘한 이야기」. 일본의 동명 드라마랑 관련이 있나 하고 봤다가 젠젠 일드와 상관없는 드라마다. 하루종일 시즌 1~3까지 통째로 보고야 말았다.

그만큼 흡입력 있는 전개와 인물들이 갖고 있는 아픔들을 겹치는 장면장면들이 너무 압권이었다. 구니스 같으면서도 어린이와 청소년 그리고 어른들의 모든 아픔들이 잘 다가오도록 짜여있는 이 미드는 정말 대작인 듯.

동명의 일드랑 뭐가 다르겠어 하고 보다가 큰 코 다치고 하루를 희생했습니다..

메트로 시리즈 (GAME)

플레이한 건 아니고 유튜브로 전체 게임 플레이를 시청한 것이다. <메트로 2033>, <메트로 : 라스트 라이트>, 메트로 : 엑소더스> 3편 모두를 봤다.

중간에 이 게임의 원작이 러시아인 드미트리 글루홉스키에 의해 창작된 소설이고 게임은 우크라이나에서 게임개발사에서 제작되었다는 점이 내게는 너무도 흥미로웠던 점이다.

무엇보다 러시아 사회주의 역사나 아는 수준인 나로써 <메트로 2033>의 원작자가 전하는 핵심적인 내용에 흥미를 느낀다. 바로 좌우로 분열된 러시아 사회상과 정치상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사실이다. 이런 특징을 반영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원작자는 영화화에 반대를 표했다고 한다.

"원작자 드미트리 글루코프스키는 인터뷰를 통해 “워싱턴 D.C. 에서는 나치도 공산주의자도 ‘다크 원’도 없다.”며, “그들은 ‘다크 원’을 사람처럼 보이지 않는 어떠한 짐승으로 바꿔야 했고, (그렇게 하면) 외국인 혐오증(제노포비아)에 대한 전체적인 이야기가 전해지지 않는다."

나무위키 메트로 2033 - 영화화? 항에서 발췌

특히나 메트로의 공동체들을 뒤에서 조종하는 "숨은 정부"란 무엇에 대한 은유일까 고민했었다. 그런데 이를 특별히 푸틴이라고 말할 필요는 없을 듯 하다. 그들이 이 분열된 상황을 즐기는 것일 수도 있고 사실 누구도 혁명은 바라지 않는다고도 할 수 있다. 아무튼 "아포칼립스물"을 통해 현재 러시아 사회상을 은유하고 싶었다는 작가의 말에 다른 작품들과 매우 다르다는 평가를 하고 싶다.

의천도룡기 2019 1~50화(완) (Drama)

장무기 성장하는 과정 자체가 고난이고 너무 슬픔ㅠㅠ 악하고 선하고 뒤섞인 무림군상들의 정파감정에서 중립이 아니라 모두가 소중하게 되는 "관계"가 형성된다는게 이 드라마의 백미인 것 같다. 장편으로 보니 영화판 의천도룡기는 장무기라는 존재가 어떤 맥락에서 형성된 것이고 어떤 고난을 겪어왔던 것인지 보여주지 못한 거였구나.. 와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중드였다.

그런데 의천도룡기의 장무기는 뭐 사조영웅전의 곽정보다는 그렇게 발암은 아니지만 너무 착해빠지고 사람을 잘 믿고 귀가 너무 얇어서 나름의 답답한 존재이기도 하다. 어찌저찌 구양진경을 익히고 금강대나이를 또 익혀서 명교의 교주가 되어버리는데 조직의 수장이기에는 너무 순진무구하고 여자들에게도 휘둘리기도 쉬워서 정치력이 너무 부족하다. 그래도 다행히 명교의 수장들은 장무기의 은혜를 잘 알고 있고 그만큼 의로워서 망정이었지..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 2기 11~12화 (TVA)

리무루가 결국 인간을 다 죽이고 마왕이 되는데.. 이 부분이 너무 작위적이었다. 자신의 소중한 동료를 죽였기 때문에 1만명의 인간을 죽여버린다는 의지가 생겼다고? 아무리 자기 왕국을 침략하려는 적국의 군사들이라지만 전의를 상실시키는 차원을 넘어서 주인공의 본래 선한 의도들과 행위들과 분리되어 사이코패스를 만들어버리네.

어쨌든 12화에 이르러 드디어 처음에 리무루와 친구를 맺었던 베루도라가 봉인이 풀려 세계에 복귀하게 된다. 물론 이 작품은 정말 소설을 쓰고 싶지 않아 하는 작가가 썼을 것 같다. 이렇게 싱겁게 이야기를 전개시키는게.. 정말 작품의 "질"로써는 별로.. 캐릭터성이 이 작품을 그나마 살리고 있는 거지... 하하...

유루캠△ 2기 11화 (TVA)

무슨 말이 필요한가. 그냥 힐링 그 자체.

진격의 거인 The FINAL 16화(완) (TVA)

리바이가 등장하지 않고 엘렌의 만행을 지켜보며 발암 직전인 만화가 되어 간다... 어쨌든 보다보니 분량이 1쿨로 끝날 각이 아니라서.. 예상대로 2쿨이 올해 말에 방영된다는 소식이다. 근데 코믹스 결말이 논란이 있는 상황이다. 보지 말아버릴까 고민 중이다...

명탐정 코난 398~412화 (TVA)

한동안 안하다가 다시 시작한 코난 정주행. 그런데 저번에 355화까지 보았는데 라X텔이 356~397화의 판권이 완료되어 이어 볼 수가 없었다. 이런 사정 때문에 398화부터 주행 시작.

소년탐정 김전일 1기 더빙 4~17화 (TVA)

역시 성우 갓수진... 하지만 더빙에는 그에 맞는 자연스러운 번역문을 가지고 더빙을 하게 해야 하는데.. 간혹 그 호흡이랄까? 그런 것이 빠르게 지나가는 느낌이 들어 부자연스러운 장면들이 많았다. 그래도 혁혁한 성우진들의 연기력 덕분에 이런 단점은 상쇄되고도 남는다.

란마 ½ 열투편 1~34화 (OVA)

원래 더빙판이란 걸 보다가 원편을 보니 더빙판으로 나온 게 사이가 많이 빠져있는 것이었나 보다. 1화부터 주욱 안봤던 사이만 보다보니 나름 재미도 있었다. 마치 내 딴에는 시즌 3 시즌 4를 보는 것 같은 느낌적 느낌이랄까. 옛날 생각하며 보기 딱 좋다.

[이관 글. 2021/04/23, 7:26 오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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