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애의 아이 1~11화(완) (LAFTEL) 아이돌과 드라마 등의 방송업계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 작품이다. 배우,아이돌,스탭,연예기획사를 포함한 방송업계의 미생이랄까. 아이돌과 스탭 그리고 연예기획사, 드라마 제작사, 감독 등등의 군상들의 이야기로 카메라 시점을 돌린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점들이 많다. 리얼리티 쇼의 제작에 대한 실제적인 배우들과 스탭들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등도 어느정도 디테일하게 나와서 재밌었다. 무엇보다 노동환경에 대한 이야기가 아무래도 내 입장에서는 가장 궁금했던 점이었다. 자기 자신을 검색하는 행위, 빅데이터, 악플러 등에 노출된 방송인의 정신적 심리적 외상에 대해서도 잘 다루고 있다. 게다가 미성년자 방송인을 어른들이 멋대로 이용하는 점들을 비판하는 대목도 다루..
외톨이 더 락! 1기 1~12화(완) (TVA) 일단 이런 밴드물의 경우 [케이온!]을 비교 안할 수가 없을 듯 하다. 케이온과 외톨이 더 락(이하 외톨락) 모두 학원물이지만 정확히 말하면 케이온은 방과 후 동아리 활동에 대한 것이라 학교 안에서 대부분이 이루어지지만 외톨락은 방과 후 학교 바깥의 클럽에서 활동하는 밴드에서 이루어진다. 게다가 결속밴드 구성원 두 사람씩은 서로 다른 학교이다. 하여 외톨락을 학원물이라고 하기엔 애매하다. 단지 주인공들이 고등학생이라는 의미 이상은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학원물로서의 요소는 많이 가지고 있다. 학생들을 선도하고 조언해주는 인생선배격인 "선생님"의 위치는 밴드계의 "선배"들이 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축제 등 학교만의 이벤트가 발생할 시에는 "밴드"로서 이벤..
1. 금연동기별 이유는 없었다. 전담으로 흡연하기 때문에 집에서도 피우기도 하는데, 그 잔재를 치우면서 갑자기 "이게 뭐하는 짓이지..?" 하는 생각이 들었던 때가 있었다. 그때부터 담배를 그만 피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뜬금 없는데 그것이 동기였다. 사실 금연의 동기란 건 이렇듯 다들 뭐 보잘것 없고 무뜬금포고 대단할 것도 없더라.2. 실패했던 지난 금연시도2-1. 금연 이력오래전에 치료를 받았던게 두 번 있었다. 두 번 다 실패했다.병원에서 챔픽스를 처방 받았었다. 2~3달 사이 다시 피웠다.산업안전공단 근로자건강센터 지역기관에서 하는 금연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했었다, 이때는 니코틴 패치 2주치를 받았었고 금연필터와 금연지압기를 받았었다. 이때도 2~3달인가는 끊었었던 거 같지만 실패했다.2-2. ..
이세계 유유자적 농가 1~12화(완) (TVA) 그냥 생각 없이 보는 TVA 시리즈. 평온하게 이세계에서 농사를 지으며 흡혈귀와 엘프와 천사족에 둘러싸여 살아가는 하램 라이프는 과연 어떤 기분일까? 정도의 호기심으로 볼만한 아니메다. 내용이 특별히 있는 것도 아니다. 스토리는 뭐 거의 날로 먹는다. 그냥 댕청히 시간을 때울만한 일상 치유 하램 아니메. 그런데 꼭 이런 일상 치유 아니메는 2기 이상을 보게 되면서부터 재미가 반감하게 되더라. 긴장감이 떨어지거나 점점 후대에 의해 막장으로 가는 경우도 있다. 특히 "슬라임이었던 건"이 내겐 특히 그랬다. 이 유유자적 농가 시리즈도 2기가 나온다면 그렇게 될 가능성이 커보인다. 그리고 스토리가 너무 작위적이다. 뭔 마을을 만드는데 이종족들이 이주를 하게 되는데..
수성의 마녀 1기, 2기 1~17화 (TVA) 건담 시리즈의 신세대 유입을 위해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한다. 스토리는 건덕들이 알고 있는 "우주세기"와는 다른 외전이라고 봐야겠다. 이런 배경에 따라서 건담시리즈를 잘 모르더라도 시청하는데 아무 무리가 없게 짜여져있다. 이 작품의 두 주인공이 바로 슬레타와 미오리네이다. 이 두 사람의 배경들에서 오는 세력들의 긴장관계 그리고 인물간 긴장관계를 잘 풀어냈다고 생각한다. 현재 시즌 2가 방영 중인 상황이라 매우 재밌게 보고 있는 중이고 현재 17화까지 보면서 이 작품이 꽤 미스터리 요소를 잘 갖춘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보면 볼수록 양파가 까여가는 느낌이랄까? 더보기 ※ 스포일러 내용이 포함된 내용이므로 이 영역은 주의하십시오. 개인적으로 논란이 일었던 시즌 1의..
주인공 해주의 사랑이 시작된 것은 미결 용의자로써 서래의 등장에 의해서인 것 같다. 서래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 당신을 다시 볼 수 없다"고 한 것을 보면 말이다. 더보기 ※ 스포일러 내용이 포함된 내용이므로 이 영역은 주의하십시오. ..... 가장 흥미로웠던 장면은 서래가 "나를 사랑한다고 하는 말"이라고 한 녹음파일에 대해 해주가 의문을 표하면서 "내가 언제 사랑한다고 했느냐"고 한 장면이다. 실제로 영화 전체적으로 사랑한다고 말한 적은 한 번도 없다. 다만 해주는 서래에게 "내가 서래 씨를 좋아하는 이유가 뭔지 알아요?"와 같은 식의 "좋아한다"는 말은 한 적이 있다. 그러나 "사랑함"과 "좋아함"이란 단어는 분명 현격한 차이를 갖고 그 무게가 아예 다를 것이다. 그럼에도 그 "사랑한다"는 말이 또..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작품은 동일본 대지진을 기억하는 하나의 방식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아울러서 한국의 세월호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한국에는 상업문화에 재난에 대해 이야기를 만들어 기억시키는 방식이 왜 잘 없는지에 대해 의문을 표하는 장면이 있었다. 이걸 보고 나의 생각을 정리해보고자 끄적여본다. 나는 이것을 보며 가라타니 고진의 근대문학의 종언이 오랜만에 떠올랐다. 이는 근대문학이 정치적 실천에 영향력을 미쳐왔던 역할이 끝났다고 선언한 것이었고 국내 문학연구자 사이에서도 논쟁을 일으켰던 주제였다. 논쟁 당사자들도 문학의 종언에 대해 기본적으로 공감하지만 한국과 일본의 정치/문화의 차이에 대해 오히려 더 많은 논의가 이루어졌던 것으로 기억한다. 다시 신카이 감독 이야기로 돌아가..
개요 ipTIME 공유기의 시스템로그들을 밖으로 빼낼 방법은 긁어서 붙여넣든가 하는 방법 외에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내 공유기만 그런지 모르겠으나 대체로 ipTIME의 SMTP 메일 보내는 기능은 비보안 SMTP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비교적 오래전부터 공개 메일링서비스들은 TLS/SSL 보안 기능들이 사용되어왔기 때문에 이 기능은 이제 쓸모가 없어졌다. SSL 인증서가 비싸기 때문일까? 이해는 한다만 다르게 생각하면 이는 고객들이 시스템로그를 안전하지 않은 방식으로 보내도록 유인하는 꼴이다. 왜냐하면 이 SMTP라는게 정말 쌩으로 데이터를 전송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악의적인 공격자가 패킷을 가로채서 들여다보면 데이터가 그대로 보인다. 시스템 로그는 민감한 정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