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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넷 팬픽을 심심해서 써보았습니다.(스포일러를 포함합니다. 주의바람)

주도자는 CIA 측으로부터. 은밀한 경로를 통해 「테스트」가 끝났다는 말을 듣게 되었다.

"다시..인가."

한창동안 캣 음해공작의 처리 그리고 프리야의 숙청과 그 잔당들의 제거로 바빴던 주도자는 이제 프리야와 그 요원들의 빈자리를 채울 새로운 요원들을 충원해왔고, 그렇게 테넷은 안정화되어가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에 스탈스크-12에서 함께 작전을 펼쳤던 아이브스에게서 비밀리에 급한 전보가 왔다.

「알고리즘을 찾기 위해 다시 미래 세력이 행동을 시작했다」

물론 그 전보를 받은 주도자는 처음에는 긴장했다. 스탈스크-12 이후 아이브스가 드디어 그를 찾아냈다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알고리즘을 본 사람은 살아있어서는 안된다」

하지만 그는 각자 알고리즘을 나눠 숨기고 스스로 죽을 시간을 선택하자고 했었다. 이에 서로를 찾게 된다면 죽일 것이란 약속을 덧붙이는 것 역시 잊지 않았다.

그렇다면 이 전보는 주도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미끼가 아닐까 의심하는 것은 1차적으로 당연했다.

그러나 얼마 안가 여러 경로로 수집된 정보를 고려하고나니 이것이 거짓이 아님이 분명해졌다. 우리가 나누었던 알고리즘을 미래 세력이 다시 되찾기 위한 행동이 시작되었음이 분명했다.

또 다른 경로를 통해 입수된 정보로 아이브스는 전보를 붙인 이후 실종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행동하기 전에 먼저 확인할 사항이 있다. 아이브스가 가지고 있을 알고리즘 파트는 탈취되었는가? 하지만 훈련된 요원이자 이미 「테스트」를 통과했을 아이브스는 어떤 고문애도 입을 열지 않을 것이다.  또한 미래세력은 알고리즘의 위치를 알기 전까지는 아이브스를 죽일 수도 없다. 자신의 알고리즘 위치는 아이브스 자신만이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할아버지의 역설 같은 건 신경도 쓰지 않으며 과거세계를 엉망진창으로 만드는 미래세력을 생각컨대 그의 입을 열게 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진 않을 것은 분명하다. 따라서 그것은 시간 문제가 된다. 주도자 역시 알고리즘을 가지고 있기에 곧 미래세력이 그에게 접근할 것도 분명하다.

 어쨌든 모든 상황을 알기 위해서는 아이브스의 행적과 그의 소재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우선 아이브스의 실종 전 행적들을 조사해야 하지만 인력이 부족하다. 그 테스트가 끝난 새 요원을 신속하게 현장에 투입해야한다.

주도자는 알제리로 날아가 알제의 적당히 시끄러운 펍에서 새 요원과 컨택했다.

"이번 작전은 아이브스가 실종된 일주일 전 행적을 조사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조사한 바로 아이브스는 모로코에서 비밀작전 중이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행적을 조사한다는 것은 아이브스의 현재 소재를 파악하려는 것인가요?"

새 요원이 질문했다.

"아니다. 우리가 그를 확보한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우리가 '실종'시킨다."

"네?!"

"일어난 일은 일어나니까."

"아…"

"인버전을 통해 파악된 행적을 다시 추적하여 그의 신변을 확보하는 것이다. 먼저 아이브스의 행적을 조사하는 것부터 시작해야해. 행적 조사가 되면 확보를 위한 작전을 세우고 항만에 대기중인 비밀 함대에 가서 회전문으로 인버전을 하여 그 과거로 돌아가야 한다. 그때부터 모든 작전계획은 네가 현정에서 판단할 것. 이것은 비밀작전이지만 이는 오늘까지는 나에게도 비밀이어야 한다. 그를 확보하든 아니든 일절 보고하지 말 것. 아이브스는 실종되어야 하고 나는 그걸 모른 상태로 그의 전보를 받아야한다. "

"그렇군요. 그나저나 테넷에서의 인버전 이야기는 미리 들었습니다. 물리학 석사로써 무척 흥미롭더군요."

"이해하려 하지 말고 느끼게. 또 질문 있나?"

"흐음.. 이런 곳에서 탄산수라니요. 술은 안드십니까?"

"근무 중에는 술을 먹지 않는 편이야.. 대신 탄산수를 즐기는 편이지."

"탄산수는 너무 선하네요. 저라면 좀 더 타락한 다이어트 콜라를 마실 걸요."

이것이 닐과의 재회였다.

"좋은 제안이군. 언제부터인지 콜라를 안마시게 되었는데... 앞으로는 다이어트 콜라로 마시도록 하지."

무언가 즐거워진듯한 주도자. 그이에게는 재회이고 저이에게는 차음인 이 만남을 그는 아마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그럼.. 임무를 시작할까."

-TENET-

[이관 글. 2021/01/30, 4:34 오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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