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논문 읽다가 이제 좀 이런 짓 안하면 안될까 하는 생각이 들어 만들게 되었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은 논문 등 pdf 파일에서 카피할 때 행변환(엔터) 때문에 불편한 사용자를 위해 클립보드 내부에서 자동으로 행변환 값을 제거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저의 경우 영문 번역을 위해 pdf 파일에서 자주 복사해서 구글 번역기에 붙여넣기를 해왔는데, 이 pdf에 보이는 개행된대로 카피가 되는게 너무 불편했습니다. 이러면 번역도 제대로 되지 않아 따로 개행된 값들을 삭제했어야 했습니다. (↓->삭제->↓->삭제..(무한루프)) 개행을 삭제해주는 웹사이트도 있습니다만.. 이건 직접 삭제보다 일은 덜하지만 일을 두 번 해야 한다는 점, 창을 여러개 띄워야 한다는 점 등 또다른 불편함이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우연히 ..
최근 동계올림픽 이후 뜨거워지는 반중정서에 대해 간단히 언급해보고자 한다. 정신분석에서는 재밌는 말이 있다. 의처증이 아무리 그게 사실에 기반한다해도 그것은 병적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제기해야하는 것은 예컨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에 대해 "제발 두 나라는 싸움을 멈춰주세요!"하며 진심으로 눈물을 흘리는 것이 아니다. 지젝은 의처증의 예를 언급하며 진짜 필요한 것은 다음의 질문이라고 언급한다. "왜 그는 병을 필요로 하는가". 마찬가지로 왜 반중정서에 취한 이들에게 중국혐오를 욕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좀 더 깊이 생각해보면 이 속에서 사람들은 중국만 아니면 분명 공정하고 평등한 올림픽일 것이라고 쉽게 믿는다는 것이다. 심판의 부정한 판정이야 다른 스포츠대회에서도 흔하게 일어난다. 올림픽이라..
얼마전에 "대칭절"이라는 말이 잠깐 핫했다. 2021년 12월 02일을 붙여서 "20211202"라고 하면 "2021"과 "1202"가 대칭이 된다는 흥미로운 이야기. Git Hub에 뭔가를 커밋해본지가 오래되었기도 하고... 대칭을 찾아내는 방법이 무척 간단하기도 해서 프로그램을 만들어보았다. 무척 간단해서 뚝딱 몇 분도 안 걸림. var span = DateTime.MaxValue.Subtract(DateTime.MinValue); var dt = DateTime.MinValue; var s = String.Empty; for (int i = 0; i < span.Days; i++) { s = dt.ToString("yyyyMMdd"); if(s.Substring(0,4) == Reverse(s.Su..
누군가가 선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표를 내는 것이 꼭 나쁜 것도 아니고 보통 사람들의 태도이기도 한 듯. 이런 경우 주식투자와 같이 누가 가장 인기있는 상대후보인가에 초점이 맞춰지긴 하다. 이런 행위의 근원을 따지자면 회의주의라기보다는 복수이다. 드라마 [청춘의 덫]에서 배신당한 심은하가 "부숴버릴거야"라고 하는 그 감정 말이다. 이를 일종의 양당제에 의한 회의주의라는 의견도 있지만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감정의 표출과 목적이 분명하다는 점에서 이는 다분히 정치적인 행위라는 점에서, 행동하지 않는 회의주의와는 다른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이 감정을 제 3의 정당을 선택하면 되지 않겠는가 하는 우회전략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그런 처방이 양당 외에 국민의 당, 정의당, 기본소득당 ... 등등 다양한..
노동계급 여성이 새로운 산업의 공장 노동에 참여할 것을 선택하고 (...) 집에서 만든 음식 대신 공장에서 생산한 비스킷과 케이크를 구매함으로써 점점 상품 경제에 참여하게 되었다. 이걸 보다보니 엄마에게서 들은 이야기가 떠올랐다. 아무것도 없던 시골에서 살던 소녀가 상품경제에 진입한 동기와 생산현장에서 가내노동이 아니라 돈을 주고 고용한 어린 노동력을 맞닥뜨린 농민들의 충격.. 뭐 이런 재밌는 이야기였는데 아들인 본인의 과장과 독단과 편견으로 왜곡해서 그려봤습니다(?)
"지코쿠 지코쿠" 그 날은 정말 평소와 별로 다르지 않았던, 말그대로 특별할 것이 없어 어떤 정보든 기억에서 뭉개질 것 같았던 날이었다. 역시 어떤 날과 같이 나의 지각도 확실해진 상황이었다. 차라리 걸어가고 말지 하는 기분으로 인상을 쓰며 가던 때였다. "어이" 누군가 나 아닌 누군가를 부르는 소리에 신경이 거슬렸지만 나는 나의 길을 가고 있었다. "너 말야 너! 파마에 안경낀 놈!" "아.. 저 말입니ㄲ..." 그녀는 말 그대로 "713" 보트를 머리에 이고 있었다. 이 우스꽝스럽고 귀여운 모습으로 나를 쏘아보고 있었다. 그녀는 양 옆으로 뻗어있는 노를 손으로 휘저으며 같잖은 바람을 일으키며 말을 이었다. "그대 나와 함께 新인터내셔널을 만들지 않겠는가?! 나와 함께 총회를 건설하자!" "아.. 네?..
대통령 후보인 윤석열의 부정식품 발언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건 뭐 거의 헛소리라 진지하게 받아치고 싶지도 않은데, 보통 부정식품이 적발되는 요인들이 뭐가 있는지 한 번 살펴보는 것도 "부정식품"이라는 사안의 실태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여기서 통합식품안전정보망을 통해 확인된 2007 - 2016 통계 자료를 통해 확인된 것 중 가장 비중이 높은 적발 건은 "동물류 이물질"로 24,748 건이었다고 한다. 이것은 머리카락, 손톱, 곤충의 털, 벌레 등을 의미하며 윤석열 말대로 먹고 죽을 일은 아니다. 하지만 이러한 동물류 이물질이 들어간다는 것은 식품 제조 상황에서 위생을 철저히 하지 못한 것이기 때문에 가장 큰 문제는 식중독에 있다. 공장에서 대량생산한 것이 여러 소비자들에게 유통됨으로써 동시..
미적분과 벡터 없이 일상생활 가능? 시사IN의 이 컬럼으로 왈가왈부하는 걸 보다보니 이 모든 문제들은 결국 7차교육 교과목 개정의 문제로 소급되나 싶다. 어쨌든 이 공교육 교과목 개정에 대해 좀 끄적여 보고자 한다. 뭐 미적분이나 벡터 없이도 사회는 잘 돌아갈 수 있다는 말을 물론 믿지는 않는다. 하지만 모든 학생들이 고통스러운 이 공부를 해야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이다. 즉 이것이 가능한 모든 배경에는 모든 학생에게 교과과목을 교욱부가 정하고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이런 점 때문에 애초부터 수학에 재능이 없으며 자신이 미래에 대해 목표로하는 직업이 그것과 상관이 없을 때 동기부여가 작용할 리 없기 때문에 되려 성적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래서 교육부는 필수과목과 선택과목의 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