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서의 예제는 HOSANG JEON님 블로그 글 [JAVA 코드로 이해하는 블록체인(BLOCKCHAIN)]에 나온 JAVA 코드의 예제를 C#으로 컨버팅(converting)한 것임을 밝힌다. 해당 글의 예제를 이용하게 된 이유는 네트워크 노드를 실제로 구현하지 않고 하나의 스레드 안에서 동작하도록 되어 있으나 블록체인의 기본개념을 이해하기에 매우 적절한 구조를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입문 차원에서 적절한 예제로 판단된다.(작업증명이 없는 게 아쉬운 점이긴 하다) 다만 먼저 본 글의 예제는 JAVA로 되어 있었기에 내게 익숙한 C# 코드로 칸버팅하는 작업을 해보았다. 칸버팅은 창조적인 작업보다는 거의 베끼기이니 뭐 거의 어렵지 않았다ㅎㅎ (콘솔용 C#이다) 물론 JAVA가 더 익숙한 분이라면 링크한 ..
슈타인즈게이트 TV판 11화를 보면 다루가 CERN과 다이렉트로 회선이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다. 아래 그림처럼 게임판에서는 커맨드 창을 보여주면서 라우트 구간에 대해 설명한다. 이 방법은 간혹 회사 내부의 네트워크 라우트에 문제가 있거나 할 때 자신이 어떤 라우트에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하고자 사용하기도 하며 또는 네트워크가 어떻게 구성되는지 확인할 일이 있는 경우도 있다. 보통은 내부 확인용으로 많이 쓰지만 다루의 경우처럼 외부의 네트워크에 대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윈도우 키 + r 혹은 시작->실행 을 하면 입력창이 좌측 하단에 뜨게 되고 거기에서 "cmd"를 눌러 커맨드 창을 띄우자. 예컨대 내 PC에서 네이버로 가는 모든 라우트 구간을 확인하고 싶다면 다음의 명령어로 충분하다. C:\> ..
알튀세르 말년에 했다는 인터뷰 [The Crisis of Marxism: An interview with Louis Althusser]를 보다가 여기 나오는 레닌이 말했다는 우화가 재밌어서 구글 번역기 돌리고 약간 손을 보고 공개해봅니다. 레닌이 스위스에서 말한 우화라고 알튀세르가 소개하는데... 아마도 스위스로 망명했던 시기였나 봅니다. 그는 "생각을 바꿔야 한다"며 동료에게 이 우화를 들려줬다고 하네요. 여러모로 생각하게 해주는 우화랄까요. 그나저나 링크된 알튀세르의 인터뷰 전문과 영상은 관심있는 분이면 꼭 보시길. 기자 주석을 보니 약간의 실수가 있었던 것 같지만 노년에 들어 자신의 체계를 거의 완성한 지식인의 원숙한 인터뷰이니 꽤 흥미롭게 읽은 것 같습니다. 참고로 이는 방송프로그램에 나갈 인터뷰..
정민수 씨는 인사과 과장이다. 전달에 진행된 공채결과가 나오고 오늘은 바로 탈락한 인원들에게 통보메일을 보내기 위한 메일링 목록 작업을 위해 혼자 사무실에 남아 야근을 하는 중이었다. 따르르릉. "XX테크 정민수입니다." 「지금 화곡사거리 CU에서 출발합니다. 열려있나요?」 그리고 뚝. 하고 끊겼다. 왠지 20대 정도 되는 여성이라고 추측되며 그것은 사무적이고 건조한듯한 어조였다. 이상한 전화라고 생각했지만 정 과장은 개의치않았다. 다시 그는 메일링 작업에 집중했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자 다시 전화 벨이 울린다. 「지금 망원동 LaLa Cafe에서 출발합니다. 열려있나요?」 뚝. 정민수 과장은 대체 어떤 년이 이런 장난전화를 하는 거냐며 투덜대었다. 이번에는 금새 전화벨이 울렸다. 「지금 염리동 Sta..
침을 삼켰다. 침이 목젖을 긁으며 넘어가는 소리가 모든 정적을 깨웠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꽉 쥔 주먹이 떨리고 있다. 기분좋게. 나는 입을 열었다. "퇴사하겠습니다." 모든 끝은 달콤하다 하였는가. 실로 그랬다. 밤이 내리고 거리의 조명등이 어둠을 밝힌 빛 주변에서 날벌레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 춤을 추기 시작하는 시간. 그 너머에 환하게 주변을 밝혀주는 한 사무실 창가. 그 너머에 한 인물이 모니터 앞에 무언가를 열심히 집중한 듯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다. 바로 강한수 대리이다. 그 옆에 정혜주 사원은 하던 일을 중단하고 무언가를 심각하게 고뇌하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이내 정적을 깨고 혜주는 입을 열었다. "강 대리님. 이거 이러다 일정 못맞추는 거 아닐까요?" "못맞춘다고 생각하지마. 다 할 수..
이 글은 페이스북 친구 한 분이 나를 모함(?)하면서 글을 쓰게 된 계기가 되었다. 오랜만에 단편을 작성해보려니 조금 힘들었는데. 뭔가 조금 치유되는 느낌이랄까. 요새 일에 너무 치여 살다보니까 주인공에 너무 몰입해버린 것 같다. 아무튼 간단히 써본 걸 공유합니다. 청년 살업률이 연신 최고치를 기록한다고 떠드는 뉴스들에도 불구하고, 나는 "훗!" 거리며 이 곳 ××실업에 가볍게 입사했다. 아니다. 운이 좋았다. 그 증거로 나는 이곳에서의 강도높은 업무량에도 불구하고 나갈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으니까. 여기가 아니면 누가 날 받아주리오. 그 노동강도를 설명하자면 이렇다. 매일 내게 지시가 떨어지는 업무량은 하루 동안 수용 가능한 업무능력을 벗어난 수준이다. 그것이 이틀, 일주일, 한 달을 지나다 보면 처리..
개인적인 사정에 의해 알게 된 것이지만 왜? 진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이 법리 상 어떻게 성립하는 것인지 무척 궁금해졌다. 알아보니 진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을 인정하는 나라는 한국과 일본 뿐이라고 한다. 어쨌든 이 진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이 지키는 명예권리?란, "잊혀질 권리"와는 조금 다르다. 잊혀질 권리란 어떤 법적 책임을 다한 전과자에 대해 다시 제 2의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배려하는 데에 있기 때문이다. 전과자라 하더라도 사람이 살긴 살아가야 할테니까. 그리고 이런 것이 잘 이루어진다면 더 극단적인 범죄행위도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고 따라서 "전과자로써 살아가기 위한" 일종의 권리로써 일부 인정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점 때문에 성범죄자에 대한 신상공개에 대해 말이 많았다. 다만 이 주제는 ..
오늘 써오던 앱이 갑자기 이 앱을 신뢰합니다라는 체크박스가 안 눌려지는 것이다. 보기에는 비활성화가 아닌 것 같은데 왜 안 눌려지는갈까. 진짜 엄청 알아보았더니 결국 문제는 따로 쓰고 있던 블류라이트 차단 필터 앱 때문이었다.. 이걸 비활성화 했더니 체크가 잘 됨ㅋ 자세히 알아보니 블류라이트 차단 필터 앱은 구글의 보안정책에 준수하다보니 이런 경우 체크가 안 되도록 막아놓는 것으로 알려진 듯. 이건 아래와 같은 설정 때문이다. 물론 고마운 기능이긴 한데 그만큼 그 앱에 대해 신뢰할만한 것인지 잘 생각해봐야할 것 같다. [이관 글. 2015-08-27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