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의 혼잣말 후기

약사의 혼잣말 1~12화 (TVA) 

약사의 혼잣말 TVA 포스터

요새 저질의 애니메이션이 너무 많이 나와서 여러모로 실망을 자주 하게 되었는데 보기 드문 명작이 나온 것 같아 기쁘게 시청할 수 있었다. 이 작품의 원작은 라노벨인데 일본 라노벨에서 드물게도 가상의 중세 중국을 배경으로 한다는게 독특한 점이다. 그리고 약사인 주인공이 나름의 추리를 통해 미해결 사건을 풀어간다는 미스테리물이다.

주인공 마오마오는 원래 유곽에서 약사인 아버지를 돕는 같은 약사로써 독에 대한 독특한 취향(?)이 있어 특히 전문적인 사람이기도 하다. 어느날 아버지의 심부름을 나가다가 약초를 캐다 납치를 당하게 되고 황궁의 하녀로 팔려가게 된다. 여기서 그녀의 능력이 여러모로 빛을 보게 되면서 후궁의 기미상궁 역할을 한다.

스토리는 특별하진 않은데 여주인공 마오마오와 그녀를 좋아하는(?) 환관인 진시의 티격태격이 참으로 볼만하다. 여러모로 캐릭터성 비중이 매우 높은 작품으로 마오마오도 상당히 매력적이다. 세상에 대해 부정적이고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면서도 그렇다고 온당치 않은 일을 그대로 넘겨짚지 않고 바르잡으려고 하는 편이다. 그런 점에서 교훈적이고 깊이있는 인간사에 대한 통찰이 담겨있는 작품이다. 내 생각이자만 장송의 프리렌보다 더 가치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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