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코쿠 지코쿠"그 날은 정말 평소와 별로 다르지 않았던, 말그대로 특별할 것이 없어 어떤 정보든 기억에서 뭉개질 것 같았던 날이었다. 역시 어떤 날과 같이 나의 지각도 확실해진 상황이었다. 차라리 걸어가고 말지 하는 기분으로 인상을 쓰며 가던 때였다."어이"누군가 나 아닌 누군가를 부르는 소리에 신경이 거슬렸지만 나는 나의 길을 가고 있었다."너 말야 너! 파마에 안경낀 놈!""아.. 저 말입니ㄲ..."그녀는 말 그대로 "713" 보트를 머리에 이고 있었다. 이 우스꽝스럽고 귀여운 모습으로 나를 쏘아보고 있었다. 그녀는 양 옆으로 뻗어있는 노를 손으로 휘저으며 같잖은 바람을 일으키며 말을 이었다."그대 나와 함께 新인터내셔널을 만들지 않겠는가?! 나와 함께 총회를 건설하자!""아.. 네??!?!!?!"..
테넷 팬픽을 심심해서 써보았습니다.(스포일러를 포함합니다. 주의바람) 주도자는 CIA 측으로부터. 은밀한 경로를 통해 「테스트」가 끝났다는 말을 듣게 되었다. "다시..인가." 한창동안 캣 음해공작의 처리 그리고 프리야의 숙청과 그 잔당들의 제거로 바빴던 주도자는 이제 프리야와 그 요원들의 빈자리를 채울 새로운 요원들을 충원해왔고, 그렇게 테넷은 안정화되어가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에 스탈스크-12에서 함께 작전을 펼쳤던 아이브스에게서 비밀리에 급한 전보가 왔다. 「알고리즘을 찾기 위해 다시 미래 세력이 행동을 시작했다」 물론 그 전보를 받은 주도자는 처음에는 긴장했다. 스탈스크-12 이후 아이브스가 드디어 그를 찾아냈다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알고리즘을 본 사람은 살아있어서는 안된다」 하지만 그는 각자..
그냥 심심해서 쓰다보니 이능배틀 라노벨이 되어버리고... 아 근데 난 이능배틀은 너무 안읽어서 액션성도 떨어지고 글빨이 안나온다.. 이능물 좀 봐야겠네..ㅠ 노후준비는 천천히.. 「정치경제학설사를 쓰려고 했더니 이능배틀계 라노벨을 써버렸습니다」 "그대가 카를인가." 끄덕. 카를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어린 주제에 몽상 한 번 과학적으로 꾸었구나. 그래. 자본주의를 붕괴시키겠다고 헛소리를 했다지?" 처억. 역시 대답은 없다. 손바닥을 지도고수이자 제왕 「스미스」에게 향한 채 각오를 머금고 준비에 임한다. "여기까지 오느라 수고가 많았다. 하지만 상품의 기격은 자연임금, 자연지대, 자연이윤에 의해 결정될 뿐이지." "닥쳐!! 이 노동가치론의 배신자!!" 카를은 충동적으로 제왕을 행해 한 발 기어코 내디..
아래는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의 팬픽입미다. 노동고찰이라고 졸라 진지할 것 같지만 별 시덥잖은 잡썰이 난무하는 뭐 그런 이야기입니다. 사실 이걸 쓴 건 오래전 내청코에 빠져살 때 썼었는데요. 쓰다가 말았던 걸 우연히 발견해서 공개합니다. 그냥 일상을 다룬 팬픽이니 큰 기대말고 봐주시기 바랍니다. 힛키와 유키농의 노동고찰 인간들은 자신의 삶을 유지하기 위해 노동을 하기 마련이다. 물론 나는 노동을 할 생각이 없다만. 저는 전업주부가 꿈입니다! 나의 이런 지론에 대해 남들은 기둥서방이 아니냐며 비난을 쏟아 붓지만, 내 생각에는 둘은 서로 다르다. 이 차이를 설명하기 이전에 내가 노동을 하지 말아야 할 이유를 먼저 설명하겠다. 선인들이 이르기를, 일하는 자는 곧 패배자라 하였다. 노동이란 결국 리스..
정민수 씨는 인사과 과장이다. 전달에 진행된 공채결과가 나오고 오늘은 바로 탈락한 인원들에게 통보메일을 보내기 위한 메일링 목록 작업을 위해 혼자 사무실에 남아 야근을 하는 중이었다. 따르르릉. "XX테크 정민수입니다." 「지금 화곡사거리 CU에서 출발합니다. 열려있나요?」 그리고 뚝. 하고 끊겼다. 왠지 20대 정도 되는 여성이라고 추측되며 그것은 사무적이고 건조한듯한 어조였다. 이상한 전화라고 생각했지만 정 과장은 개의치않았다. 다시 그는 메일링 작업에 집중했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자 다시 전화 벨이 울린다. 「지금 망원동 LaLa Cafe에서 출발합니다. 열려있나요?」 뚝. 정민수 과장은 대체 어떤 년이 이런 장난전화를 하는 거냐며 투덜대었다. 이번에는 금새 전화벨이 울렸다. 「지금 염리동 Sta..
침을 삼켰다. 침이 목젖을 긁으며 넘어가는 소리가 모든 정적을 깨웠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꽉 쥔 주먹이 떨리고 있다. 기분좋게. 나는 입을 열었다. "퇴사하겠습니다." 모든 끝은 달콤하다 하였는가. 실로 그랬다. 밤이 내리고 거리의 조명등이 어둠을 밝힌 빛 주변에서 날벌레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 춤을 추기 시작하는 시간. 그 너머에 환하게 주변을 밝혀주는 한 사무실 창가. 그 너머에 한 인물이 모니터 앞에 무언가를 열심히 집중한 듯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다. 바로 강한수 대리이다. 그 옆에 정혜주 사원은 하던 일을 중단하고 무언가를 심각하게 고뇌하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이내 정적을 깨고 혜주는 입을 열었다. "강 대리님. 이거 이러다 일정 못맞추는 거 아닐까요?" "못맞춘다고 생각하지마. 다 할 수..
이 글은 페이스북 친구 한 분이 나를 모함(?)하면서 글을 쓰게 된 계기가 되었다. 오랜만에 단편을 작성해보려니 조금 힘들었는데. 뭔가 조금 치유되는 느낌이랄까. 요새 일에 너무 치여 살다보니까 주인공에 너무 몰입해버린 것 같다. 아무튼 간단히 써본 걸 공유합니다. 청년 살업률이 연신 최고치를 기록한다고 떠드는 뉴스들에도 불구하고, 나는 "훗!" 거리며 이 곳 ××실업에 가볍게 입사했다. 아니다. 운이 좋았다. 그 증거로 나는 이곳에서의 강도높은 업무량에도 불구하고 나갈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으니까. 여기가 아니면 누가 날 받아주리오. 그 노동강도를 설명하자면 이렇다. 매일 내게 지시가 떨어지는 업무량은 하루 동안 수용 가능한 업무능력을 벗어난 수준이다. 그것이 이틀, 일주일, 한 달을 지나다 보면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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