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동계올림픽 이후 뜨거워지는 반중정서에 대해 간단히 언급해보고자 한다. 정신분석에서는 재밌는 말이 있다. 의처증이 아무리 그게 사실에 기반한다해도 그것은 병적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제기해야하는 것은 예컨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에 대해 "제발 두 나라는 싸움을 멈춰주세요!"하며 진심으로 눈물을 흘리는 것이 아니다. 지젝은 의처증의 예를 언급하며 진짜 필요한 것은 다음의 질문이라고 언급한다. "왜 그는 병을 필요로 하는가". 마찬가지로 왜 반중정서에 취한 이들에게 중국혐오를 욕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좀 더 깊이 생각해보면 이 속에서 사람들은 중국만 아니면 분명 공정하고 평등한 올림픽일 것이라고 쉽게 믿는다는 것이다. 심판의 부정한 판정이야 다른 스포츠대회에서도 흔하게 일어난다. 올림픽이라..
시사
2022. 2. 12. 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