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 [반교 디텐션]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이다. 게임을 안했더라도 충분히 이해에 어려움이 없도록 되어 있다. 게임에서 느꼈던 바와 달리 영화에서 강렬한 메세지를 전달하는 것이 바로 "살아남은 자는 기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장제스 치하에서 일어난 학살을 기억하고 알리는 것. 이를 듣고나니 브레히트의 [살아남은 자의 슬픔]이란 시가 떠올랐다. 물론 나는 알고 있다. 오직 운이 좋았던 덕택에 나는 그 많은 친구들보다 오래 살아남았다. 그러나 지난 밤 꿈속에서 이 친구들이 나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강한 자는 살아남는다.” 그러자 나는 자신이 미워졌다. 베르톨트 브레히트. <살아남은 자의 슬픔> 게임에서는 주인공 방예흔(팡루이신)의 사적 동기에 너무 초점을 맞춘다는 느낌이었다. 여기에서 그녀..
덕후감
2021. 5. 31. 0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