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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라프텔과 같은 스트리밍 플랫폼 정액제를 사용하여 마음껏 애니메이션을 보고 있다. 오래전부터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해오면서 불법 다운로드를 받으며 애니를 본 죄책감도 덜고 특히 가장 큰 장점은 이어보기 기능 때문에 내가 어디까지 봤는지 신경을 쓸 필요가 없다는 점이었다. 작품별로 저장이 되어 있어서 중간까지 보다가 끄고 다시 볼 때 안 본 부분부터 "이어보기"가 가능하다는 것.
하지만 내 PC에 저장된 오래된 애니의 경우는 간혹 정주행을 하곤 하는데.. 이런 경우 이어보기가 안되서 불편하더라. 게다가 이 경우는 자주 보는게 아니라 어디까지 정주행 했더라..?하며 기억도 안나니 꽤 낭패였다.
그나마 윈도우의 검색 시 "Recent"와 같은 최신목록 정도가 도움이 되긴 한다.
하지만 이건 작품별로 관리가 안되는 문제가 있다. 또한 PC를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는 유저라면 유용성이 떨어질 수 있다. 예컨대 애니를 보다가 ppt를 작성하다가 다른 문서를 보다가 웹 서핑을 하다가 논문을 보다가 소스 파일을 추가하다가 다시 애니를 보다가 등등... 이렇게 PC를 난장판으로 사용하는 스타일인가? 내가 그렇다. 게다가 전형적인 멀티태스킹이다. 이런 유저는 최신 목록이 난장판으로 되어 있을 거다.
따라서 이런 것을 작품별로 따로 목록을 관리해주는 방법이 없나 찾아보았고 귀찮긴 하지만 비교적 "작품별로 이어보기 관리가 가능한" 방법을 찾아서 혹 나와 같은 고민이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 공유한다.
나는 다음 팟플레이어를 쓰는데.. 다른 플레이어는 어떤지 잘 모르겠다. 어쨌든 이 플레이어를 기준으로 "이어보기"를 작품별로 관리하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자. 가장 처음에 하는 일은 다음과 같다.
- 팟플레이어로 애니를 본다.
- 보다가 중간에 "아 이제 자야지"하며 영상을 일시중지 한다.
- 팟플레이어에 마우스 우측 버튼을 누르고 팝업메뉴에서 [재생목록]을 찾아 켠다.
- [재생목록]에서 역시 마우스 우측 버튼을 눌러 팝업메뉴에서 [재생목록 관리] > "재생목록 저장"을 누른다.
- 보던 작품이 [카우보이 비밥]이라면 "카우보이비밥.dpl"로 임의의 장소에 저장해둔다.
- 여기에서 "자동저장" 부분에 체크해둔다. 이렇게 해두면 영상을 보다가 팟플레이어를 닫거나 종료시키면 해당 봤던 부분을 자동저장하고 다음에 .dpl 파일을 클릭하여 재생시킬 때는 그때 봤던 부분부터 플레이하게 된다.
- 다시 말하자면 이런 ".dpl" 파일은 나중에 카우보이비밥을 보고 싶은데 내가 어디까지 본지 모르겠다면 이 ".dpl" 파일이 따로 저장되어있는 폴더로 가서 클릭만 하면 내가 봤던 부분부터 이어보기가 가능한 것이다.
-끝-
[이관 글. 2020/03/10, 1:21 오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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