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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어물 여동생 우마루짱 (TVA)

학교에서는 미인, 얌전, 우등생, 모범생의 생활을 하지만 집에 오면 겜덕, 애니덕후로 변신하는 이중생활을 하는 우마루와 오빠의 이야기이다. 일상물이고 큰 이벤트는 없고 스토리도 없지만 키득키득 대며 본 것 같다. 우마루짱 넘모 귀엽다. 나도 우마루처럼 집에 오면 저 후드 입고 꼬맹이(?)가 되어서 덕질하고 싶다...

스토리 따위는 없다. 그냥 콜라 처묵처묵 감자칩 처묵처묵 게임 찹찹찹 뭐 이러다가 오빠가 오면 땡깡을 부리고.. 그게 다다. 아니 정말이다;; 이런 일상물은 뭐랄까 재미가 없는데 그냥.. 보게 되는 것 같다. 무엇보다 우마루 짱은 카와이다요네!

진격의 거인 3기 2쿨 (TVA)

드디어 거인의 정체와 함께 벽과 바깥 세계의 관계에 대해 분명하게 나타나게 되었다. 문제는.. 이번 시즌에서 리더십을 가진 중대한 존재가 죽는다는 사실이다. 내 생각에는 스토리의 전개가 산으로 가는 게 아니라 여러 튀는 존재들 사이의 균형을 제대로 잡아주며 방향을 제시하는 인물이 죽었기 때문에 캐릭터들이 산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엘렌이 그렇다. 하지만 사실.. 리바이 병장도 조금 삐딱해지고 있다. 그들에게 있어 그는 무척 큰 존재였음이 분명하다. 게다가.. 그 대체되는 존재인 아르민은 글쎄...?! 코믹스를 통해 이후의 이야기를 알긴 아는데.. 조금 실망감이 크다. 물론.. 기대하지도 않았다.

2쿨이 끝나면서 다음 시즌의 예고편을 보니 "최종장"이라고 언급되어있다. 코믹스는 아직 결말이 나지 않았는데.. 그렇다면 원작인 코믹스도 이제 곧 끝이 나게 될 것이라고 추론할 수 있겠다. 왜냐하면 시즌이 가면 갈수록 시즌마다의 편수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그 분량은 분명 얼마 안남았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유루캠프 (TVA)

처음 이 작품을 보고 마치 케이온의 캐릭터들을 그대로~ 캠핑으로 옮기면 이렇게 되겠구나 싶었던 작품이다. 사실 캠핑보다는 캠핑에 가서 먹을 것을 먹는 것이 역시(?) 주 내용이다. 케이온처럼 처먹기만 함. 그래도 힐링 애니라고 해야 할까? 아무 생각 안하고 볼만한 작품이다. 더군다나 캠핑욕을 끓어오르게 만들기도 한다. 이누야마 상의 간사이 사투리가 너무 정답다. 여기서 나오는 나데시코는 말 그대로 케이온의 히라사와 유이 같았다. 이누야마는 단무지 눈썹에서 알 수 있듯이 케이온의 츠무기 같았다. 어쨌든 별 스토리도 없는 그렇고 그런 일상물인데 캠핑에 유용한 정보들도 많이 나와서 참고할 만한 애니메이션이었다.

종말에 뭐하세요? 다시 한 번 만날 수 있나요? 1권 (라노벨)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종말에 뭐하세요? 바쁘세요? 구해주실 수 있나요?]의 후기라고 할 수 있다. 이전 편은 나는 TVA로만 보았다. 무척 가슴아프게 봤던 기억인데, 이번 작품은 이전 작품에서 최후를 맞이한 빌렘과 크톨리와 함께 지냈던 레프러콘인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겪는 일들을 그리고 있다.

작가놈은 이 아이들에게까지 비극을 선사하려는 건가.. 아무튼 이번 작품의 빌렘과 같은 캐릭터가 등장한다. 빌렘은 인간종이지만 이번에는 인간을 유혹시켜 타락시킨다는 타귀종인 페오도르 위관이다. 아마도 히로인은 표지의 티아트인 것으로 생각된다. 중요한 장면도 함께였기도 했고 말이다. 게다가 티아트는 빌렘과 병기조정을 위해 함께 시외로 나간 적도 있었다. 게다가 이전 작품의 첫 씬부터 크톨리가 빌렘에게 "나를 본 것은 잊어줘"라고 했듯이, 티아트도 페오도르 위관에게 잊어달라고까지 했으니 히로인 맞네 뭐.

페오도르는 악역인지 아닌지 아직은 헷갈리기는 하지만 나쁜 녀석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그가 가지고 있는 계획은 분명 위험한 수준임에는 분명하다. 세계에 대한 염세주의가 곳곳의 독백에서 보인다. 하지만 여러모로 요정병들의 관리자가 되면서부터 많은 부분에서 흔들리고 있기는 하다. 이는 더그웨폰을 다루는 요정병이 자신의 계획에 필요해서인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지켜볼 수밖에.

[이관 글. 2019-07-22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