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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몇 세기가 흘러 한국용 SNS 데이터 같은 걸 발굴하면 우리가 쓰는 말을 알아들을 수 있을까? 미래인 아사히나 선배는 과거인과 잘 얘기하더만(?)
아마도 실제로는 커뮤니케이션이 안될 가능성이 높다.
황문환(2002)을 보면 17세기에 작성된 진주하씨출토언간(晋州河氏墓出土諺簡)울 보여주는데 아래는 캡처본이다. 한 번 보자. 1
. . . . . . . . . . . . . . ? ? ? ? ? ? ? ?
전문가의 번역("[]" 대괄호 안의 내용) 없이는 하나도 못알아 듣겠다..
"빼박캔트" "ㅇㅈ? ㄴㅇㅈ?" "개쌉인정" 이런 식의 말을 남발하여 몇 세기 후의 국어학자들을 멘붕시켜버리고 싶은 밤이다...
[이관 글. 2020-02-12 작성]
- 황문환. 2002. "조선 시대 언간과 국어 생활." 새국어생활 제12권 제2.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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