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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학

교사와 생산적 노동

현정경 2021. 6. 25. 21:40

일반적으로 교사는 생산적 노동으로 잘 생각하지 않지만 실제로는 사정이 다르다.

단적인 예로 실업계 고등학교 교사들은 학생들이 3학년 때 실습을 나가 일할 수 있는 능력과 배경을 키운다. 따라서 이들이 생산하는 상품은 바로 노동력인 셈이다. 그러므로 생산적인 직종의 노동력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교사들은 생산적 노동을 하는 것에 다름 아니게 된다.

 더구나 그의 노동력을 개발하고 어떤 기술을 습득하는 데도 또 다른 양의 가치가 지출 되어야 한다. (...) 서로 다른 질을 가진 노동력을 생산하는 데 드는 비용이 각기 다르듯이 서로 다른 직종에서 고용되는 노동력의 가치도 각기 다를 수밖에 없다는 점을 말해 두어야겠다. 그러므로 균등한 임금을 요구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며 결쿠 이루어질 수 없는 어리석은 바람이다. [각주:1]

교육에는 그에 필요한 교보재와 같은 중간재와 TV와 같은 시청각 설비 같은 고정자본 그리고 교육노동을 하는 교사의 직접노동이 투입되게 된다. 자본주의적 상품생산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것의 구매자는 어떤 직종의 노동력이 되고자 투자하게 되는 것과 같다. 그는 그 투자를 더 높은 노동력 가치를 얻는 것으로 회수하게 된다. 말 그대로 인적자본이론에 준하는 것이다. 사실 노동력도 역시 상품이고 상품들은 서로의 교환가치로써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이는 당연한 것이다.

물론 대학에서 비-생산직종 혹은 프레키리아트를 생산하는 비-공대(마경 포함)는 예외다(?) #문송합니다

  1. Marx, K. (2012). Lohn, Preis und Profit. tredition. <웹사이트 참조  https://www.marxists.org/korean/marx/value-price-profit/ch01.htm#c07 접속일시 : 2021. 6. 25. 21:30 >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