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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애의 아이 1~11화(완) (LAFTEL)
아이돌과 드라마 등의 방송업계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 작품이다. 배우,아이돌,스탭,연예기획사를 포함한 방송업계의 미생이랄까. 아이돌과 스탭 그리고 연예기획사, 드라마 제작사, 감독 등등의 군상들의 이야기로 카메라 시점을 돌린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점들이 많다. 리얼리티 쇼의 제작에 대한 실제적인 배우들과 스탭들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등도 어느정도 디테일하게 나와서 재밌었다.
무엇보다 노동환경에 대한 이야기가 아무래도 내 입장에서는 가장 궁금했던 점이었다. 자기 자신을 검색하는 행위, 빅데이터, 악플러 등에 노출된 방송인의 정신적 심리적 외상에 대해서도 잘 다루고 있다. 게다가 미성년자 방송인을 어른들이 멋대로 이용하는 점들을 비판하는 대목도 다루어서 흥미로웠다.
뭐 각설하고... 이 작품의 진면모는 역시 아이와 남매의 이야기이다. 애니메이션을 보면 볼수록 우리 엄마가 보고 싶어지더라. 이게 나이가 들면 들수록 슈퍼맘이었던 엄마가 나를 얼마나 힘들게 키웠을지 뼈져리게 느꼈기 때문인 거 같다. 어쨌든 아직 나에겐 엄마가 살아계시지 않는 이 땅을 상상할 수 없는데...
※ 스포일러 내용이 포함된 내용이므로 이 영역은 주의하십시오.
그래서인지 이 작품에서 죽은 엄마를 대신 이어가려는 루비보다는, 엄마의 복수에 인생을 거는 아쿠아 쪽에 마음이 더 무겁게 갔다.
포스터에 가장 많이 나오는 아이가 초반에 죽어버리고 이후부터는 아쿠아와 루비의 이야기가 중점이 되서 좀 허망했다. 하지만 사후에도 아이의 임신 이전의 이야기들이 나오기도 한다. 사실 생각해보면 다들 그럴테지만 자신의 부모님의 젊었을적 과거에 대해 많이 알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루비와 아쿠아도 마찬가지로 아이가 엄마이지만 당연하게도 아이의 과거를 잘 모른다. 그렇게 자신의 부모에 대해 자식이 조사를 하면서 아는 것이 많아진다면.. 난 별로 좋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안그래도 엄마의 죽음을 곁에서 지켜봤던 아쿠아에게 그것을 견딜 정신력이 남아있을까?
아무튼 1기는 엄마 아이의 구남친이 있을지도 모르는 라라라이 극단에서 일할 순간을 2기로 넘기고 있다. 꽤나 후욱 하고 빨아들이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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