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섀도우 댄서 (플랫폼:아케이드판. 연도:1990. 제작사:SEGA)

게임 섀도우 댄서의 게임 장면

이 게임은 게임 시노비(1987)의 후속작이라 할 수 있다. 주인공이 시노비의 주인공 무사시의 아들이라는 설정. 이런 이야기는 이제야 확인한 것이다. 어린 시절 이 게임을 할 때는 시노비의 무사시라고 받아들이진 않았다. 복장도 흰색이고 왠 본적도 없는 인견 댕댕이가 있었기 때문.

그러나 확실히 당시에는 "이건 시노비의 후속작인가보다" 하는 생각을 했다. 오락실 주인이 종이로 붙여놓은 게임 제목은 "시노비2"였던 걸로 기억나니까.

시노비와의 비교

게임은 시노비처럼 무한 표창 던지기가 기본이다. 다만 근접공격의 경우 원작과 반대이다. 즉 기본 근접기가 검으로 베는 액션이고 총알로 파워업하게 될 때는 발차기를 한다는 점이 특이했다.

당시에는 스테이지2부터는 아예 진행이 안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만큼 난이도가 당시에도 극상이었던 것. 역시 시노비 시리즈 답다.

당시 오락실에서의 취급

이 게임은 동네 오락실에서 보기 어려웠고 좀 큰 오락실에 가야 있었다.

나의 경우는 서울 고척동에 맘모스 오락실(현재 동양공전의 주변) 이라는 곳에서 유일하게 찾을 수 있던 게임이다. 국딩 입장에서 동네에서 꽤 먼 오락실이기도 해서 가아끔 마음을 먹어야 가는 곳이다보니 많이는 하지 못했던 기억이 난다. 말그대로 마실을 나가야 했던 오락실이다.

다만 그 오락실은 게임장도 넓었고 다양한 게임이 구비된 곳이라 어린 국딩으로서 "이것이 미래의 오락실인가?" 싶었던 생각이 들었던 곳...

그래서 어쨌든 많이 플레이하지 못해 미련이 남았던 게임인데 이제 아재가 되어 보스까지 깨보니 감회가 남다르더라.

독특한 인견과의 협력 시스템

이 게임이 시노비와 가장 큰 차이로 보면 인견과의 협력 시스템을 꼽을 수 있다. 앉아서 표창을 쓰면 앞에 적에게 댕댕이가 접근하여 물고 늘어지는 틈을 타 주인공이 공격해서 끝장낼 수 있는 것. 그래서 원작 시노비의 기준에서는 절대로 뚫을 수 없는 곳에서도 댕댕이를 이용하여 해결하는 것이 가능했다.

이는 어찌보면 게임의 기본 난이도를 올린 것이 아닌가 할 때도 있다. 댕댕이를 제시간에 회수하지 못하면 적이 결국 댕댕이를 공격하고 "깨갱~"하면서 작은 강아지가 되어 돌아와 일정시간이 지나야 다시 재 크기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그동안은 쓸 수가 없어서 댕댕이 없인 뚫을 수 없는 곳에 이르면 깨기가 어렵게 되기 때문이다. (게임이 기본적으로 시간제한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면 너무 난이도가 크다)

마치며

그리고 스테이지가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시노비와 비교하면 점프를 잘못하면 떨어지는 함정들이 더 많아진다. 하여 적의 무지막지한 공격에 대한 실수 뿐 아니라 점프를 잘못해서 죽는 경우도 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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