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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닌자 (플랫폼:아케이드, 연도:1988, 제작:DATA EAST)

드래곤 닌자 플레이 화면

데이터 이스트에서 제작한 게임이다. 제작사에 대해 알아보니 굵직한 게임들을 제작한 회사였다. 캡틴 아메리카 앤 디 어벤져스, 사이코 닉스 오스카나이트 슬래셔즈, 진구지 사부로 시리즈 등 명작들을 제작한 곳이고 게임업계의 플랫폼이 8비트에서 32비트로 가는 과정동안 꾸준히 게임을 제작했으니 기술력도 탄탄했음은 분명하다.

그러나 아쉽게도 현재는 사라졌다.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의 여파로 SNK 같은 회사도 몰락했었으니.. 버틴 게임회사들이 신기할 지경이지..

2계층 횡스크롤 액션게임

게임은 닌자들을 상대로 불량배(?)로 보이는 두 사람이 닌자들을 두둘겨 패고 다니는 횡스크롤 액션 게임이다. 2계층으로 되어서 위 아래로 왔다 갔다 할 수 있다. 스토리에 대해서 말하자면 이번에 엔딩을 보면서 알았지만 이 모든 사건들의 원흉은 대통령 구출 때문이었던 것. 와.. 어릴 때는 잘 모르고 한 게임이고 영어라서 뭐 알아들을 수가 있었어야지.. 아재가 되어서 해보니 옛날 게임들은 스토리 참 유치하고 그렇더라.

기술에 대한 소개

주인공은 체력 게이지가 있는 상태이고 적들은 한 방 혹은 두 방이면 죽도록 설계되어 있다. 주먹과 발차기(상단과 하단), 점프킥 그리고 힘을 모아서 주먹을 내지를 수 있는 것 정도가 이 게임의 기술의 대부분이다. 물론 적이 죽으면서 바닥에 떨군 무기를 줏어서 사용할 수도 있다. 당시 기준에서도 기능이 참 많은 액션게임이었다. 무기의 경우 리치나 파워로 볼 때 날붙이보다는 쌍절곤이 가장 우수했다고 본다. 어찌보면 무기의 밸런스가 별로였던 듯. 어차피 맨주먹으로 해도 적 대부분은 한 방에 죽기 때문에 무기를 사용하는 건 리치 말고는 변수가 아니었기 때문. 해서 굳이 단검이 있어야 했나 싶기도 했다.

떠올랐던 얍삽이

그나마 정주행 하면서 옛날에 쓰던 얍삽이가 몇 개는 기억이 나더라.

  • 가위손을 무기로 쓰는 중간보스는 트럭 머리 앞에 살짝 걸쳐서 힘을 모으고 있다가 얘가 점프를 하면 팍! 하고 때리는 것
  • 분신술 쓰는 중간보스가 분신술 쓸 때는 힘을 모았다가 분신들이 흝어지려 할 때 팍! 해주면 다 죽는 것.

마치며

어찌 30년은 넘었을텐데 이런게 아직도 기억이 났을까? ㄷㄷㄷ 그만큼 국딩 때 내가 자주 했던 게임이니까.. 

90년대 오락실 풍경인데 내 생각보다는 발전된 오락실 풍경이네. 내가 국딩일 때는 저렇게 각도가 기울어진 화면이 아니라 세워져있는게 대부분이었다. 우측 하단을 보니 킹오파인듯 하다. 그럼 1994년 이후겠네. 게임기 위에 가방 올려두고 게임한건 뭐 국룰이었다. 이미지 출처: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779/read/40203915.

 

그래. 이거지. 이렇게 화면도 각도가 90도에 가깝고 이게 딱 내 국딩 때 오락기ㅋㅋ 이미지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app=desktop&v=5oyknoCN9x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