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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후감

라멘 아카네코 후기

현정경 2024. 11. 25. 20:57

라멘 아카네코 1~12화  (TVA)

설정이 고양이들이 라멘 집을 하고 있고 닝겐을 고용한 후 벌어지는 이야기라 뭔가 말도 안되고 억지스러운 스토리지만 고양이가 귀여우니 이런 건 다~ 상관없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타마코라는 여성이 전 직장에서 심한 괴롭힘을 당해서 상처도 상처지만 인간에 대한 두려움으로 일반적인 알바조차 어려운 상황이었다. 고양이가 운영하는 라멘집에 면접을 보러 왔는데 "고양이가 좋습니까? 개가 좋습니까?"라는 면접 질문에 "개가 더 좋습니다"라는 대답으로 합격된다. 그 이유는 고양이 덕후가 알바로 들어오면 사심 채우기로 바빠 협력도 잘 안되고 일이 잘 진행이 안된 경험이 있었다고 한다.

어쨌든 이 작품은 그렇게 라멘 아카네코에 고용되어 소소하게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의 연속인 일상 드라마라 할 수 있다. 나 역시 개가 더 좋은 편이긴 하지만 고양이도 좋아하긴 한다. 해서 보는 내내 입꼬리가 내려갈 일이 없었다. 고양이의 습성이나 행동이나 심리 등을 매우 잘 표현하고 있다. 당연히 작가 분도 어마어마한 고양이파가 아닐런지. 고양이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에게도 유익한 드라마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