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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톨이 더 락] 2화에서 료와 히토리의 차이를 분명하게 보여주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여기서 외톨이의 욕망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주는 대목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2화에서 니지카는, 결속밴드에서 자신만 외톨이라는 사실에 슬퍼하던 히토리를 위로하고자 료도 친구가 없는 외톨이라고 얘기해준다. 이에 료 본인도 이를 긍정하며 "응. 친구는 니지카 뿐이야"라고 해준다. 그 말에 위로 받게 되는 히토리 상.
료 씨는 나와 동류였구나! (감동)
그러나 감동도 잠시, 니지카는 묘한 이야기를 덧붙인다.
료는 쉬는 날엔 혼자 폐가를 탐방하기도 하고, 옷집에도 혼자 가서 구경도 해.
히토리는 이 이야기를 듣는 순간 료가 자신과 동류가 아니라는 걸 알아챈다.
료 씨는 혼자인 걸 좋아하는 사람이야! 커뮤 장애는 옷 가게에 혼자 못가는데!!
혼자인 걸 좋아하는 사람은 혼자 카페도 가고 옷도 혼자 보러 갈수 있다. 하지만 히토리와 같은 커뮤 장애는 그렇게 할 수 없다는 거다. 다시 말해 외톨이의 욕망이란 곧 타인의 욕망이라는 점을 재미있게 보여준 일화였다.
실제로 히토리가 기타를 치기 시작한 동기도 친구를 얻으려 한 거였다. 그러니까 외톨이라는 건 결국 이런 거다. 사실 그/그녀는 외향적인 심성을 가졌고 친구를 필요로 하는 성격을 가졌지만, 뭔가 잘못되서 타인과 관계맺음이 어려운 사람이라 정의할 수 있다.
그래서 히토리도 자신을 "커뮤 장애"라고 말하는게 진짜 적절한 자기규정인 것이다. 은둔형 외톨이의 경우엔 타인에게 상처받는 계기에 의해 강제적으로 은둔으로 떠밀린거지 그들이 혼자인걸 좋아해서 선택한 것이 아니라는 걸 깨달을 수 있었던 일화였다.
외톨이 더 락! 후기
외톨이 더 락! 1기 1~12화(완) (TVA)일단 이런 밴드물의 경우 또 다른 밴드물인 [케이온!]을 비교하지 않을 수가 없다.케이온과 외톨이 더 락(이하 외톨락) 모두 학원물 기반인데 약간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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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외톨이 더 락]을 보면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지금까지 서브컬처들이 "아싸"를 다루어 왔던 방식들과 관련되어 있다. 특히 이세계물의 경우 "아싸들이 허무한 죽음을 맞이하지만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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