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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후감

이세계 약국 후기

현정경 2024. 11. 4. 07:50

이세계 약국 1~12화(완)  (TVA)

이세계 약국의 주인공 팔마

이 작품은 그나마 똥망애니까지는 아니더라도 너무 고리타분한 느낌이 크다. 약사가 과로사하여 이세계의 미래 궁정약사가 될 어린아이의 몸으로 전생되고나서의 이야기다.

전생한 곳은 중세시대에 가깝고 현대의 약학은 이단 학문이 되겠지만 어찌저찌 약신의 능력 그리고 여왕의 폐렴을 치료하게 되면서부터 아주 자기 멋대로 그 세계에서 자신의 현대적 약학을 널리 퍼뜨린다. 여왕의 명으로 도시에 이세계 약국을 열고 일반 백성에게 약을 저렴하게 판매하는게 중심적인 이야기이다.

다만 중간에 패스트가 퍼질 위험에 처해지는 장면에서부터 너무 뻔하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하나도 긴장감도 없고 주인공이 알아서 잘 하겄지 하는 느낌이랄까. 중세에 현대적 약학과 화학 지식이 들어간다는 것부터가 넘사벽이긴 하지만 약사가 신술이라는 마법으로 의사 역할인 "진단"과 "처방"까지 하고 거기에다 전투력도 세계관 최강 수준이다보니.. 더더욱 스토리의 김장감이 떨어졌다는 느낌이다.

말그대로 이정도면 똥망애니 아닌가 싶지만 그렇다고 질 낮은 애니는 아니다.

이세계 약국의 에렌

무엇보다 이 애니를 끝까지 볼 수 있었던 건 다 엘레오노르 본푸아(애칭 에렌) 덕이다. 워낙 매력적인 인물이지만 초반에만 비중이 높게 나오고 이후에는 잘 안나와서 마음에 안들었다.

아무튼 이런 전문지식인이 이세계에 가는 경우 뭔가 유익함이 있는 편인데.. 이건 뭐 그다지 없었던 것 같다. 그냥 시간이 너무 많이 난다면 보면 될 것 같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