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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전사 건담 지쿠악스 비기닝 (영화)
로봇 조종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을 로봇에 태우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것이라 한다. [기동전사 건담]의 아무로 레이는 상황의 급박함이 건담에 태우게 했다.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신지는 에바에 타기 위해 초자아적 아버지가 필요했다.
에바에 타라. 신지.
-겐도-
하지만 지쿠악스는 전혀 다르다. 주인공 마츄를 건담에 태우는 것은 바로 그 자신이기 때문이다.
저쪽이 더 강할 것 같지 않아?
-마츄-
이런 식의 얼렁뚱땅한 마음으로 건담 조종석으로 달려간거다. 어떠한 거대담론도 배경도 없이 이 일은 일어났다.
이것이 포스트모던한 MZ세대들의 건담에 걸맞는 방식인가.
비기닝을 모두 본 뒤 극장을 나오면서 시대가... 아니, 세대가 바뀌고 있다는 것을 통감했다. 이젠 기성세대가 비켜줘야 할 때인가 보다. 샤아는 콘페이토에서 실종되었고 아무로는 등장하지도 않는 이 새로운 우주세기에 주목해야 할 이유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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