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담 우주세기 모르고 본 「역습의 샤아」 후기

기동전사 건담 - 역습의 샤아  (극장판)

역습의 샤아 롯데시네마 재개봉 포스터

롯데시네마에서 재개봉하게 된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를 보게 되었다.

나는 건담 시리즈를 잘 모르는 편이다. 아는 것은 [수성의 마녀]와 같은 비-우주세기이고... 우주세기에 한정하면 오리진 시리즈를 봐서 그 배경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알고 있었다. 다만 혼자서라면 영화를 보러가진 않았을 거 같다. 허나 주변친구 중에 극성팬(?)이 있어 이 기회에 우주세기를 보고자 함께 보게 되었다.

입문자가 보기에 괜찮은가?

일단 나는 오리진 시리즈로 대강 우주세기의 배경에 대해서는 익혔고 나머지는 꺼무위키를 통해 기본적인 정보만 습득한채로 보았다. 다만 이해가 안되는 것들은 물론 많았으나 사실 상관이 없을 수 있다. 바로 전투씬 때문이다.

옛날 애니메이션인데도 연출력이 수준이 높은 편이다. 전투씬만으로도 이 영화는 가치가 있다.

롯데시네마 매인 예고편

입문자가 미리 알고 가면 좋은 지식들 정리

아무래도 꺼무위키가 이런 덕스러운 지식들이 잘 정리되어 있다. 역습의 샤아를 본적도 없고 퍼스트 건담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상황에서 보다보니.. 미리 알았다면 좋았을 지식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두니 이 기회에 역샤부터 보고자 한다면 도움이 되길 바란다. 옛날 영화인만큼 다시 재개봉할 일은 없을 거 같다. 그러니 무조건 당장 보는 것을 권하고 싶다.

아무로 레이/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

샤아 아즈나블/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

신생 네오지온

론도 벨

사이코 프레임

총평

화끈하고 요새 기준으로 봐도 세련된 전투씬은 분명 이 영화의 장점이다. 퍼스트를 안본 사람으로서 많은 부분이 이해가 안가긴 햇찌만 그래도 좀 집중력을 사용해서 보면 전체적인 플롯들이 이해가 안가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인물간 갈등관계에 대해서인데,  오리진에서도 샤아는 뭐 샤레기이긴 했는데.. 역시 운석을 지구에 떨어뜨린다는 사고방식을 하는 걸 보면 역시 샤레기였다ㅎㅎ 또한 인물들이 이 전쟁에 참여한 동기들이 매우 사적인 감정에서 출발한다는 것이 매우 흥미로운 부분이었다. 오리진을 보며 나는 건담이 상당히 정치적이고 거대서사를 중심으로 한다고 생각했는데.. 퍼스트는 상당히 복합적인듯 하다. 역습의 샤아는 결국 퍼스트 시리즈의 완결편 같은 것인데.. 결국 인물들의 사건의 동기가 사랑과 질투 때문이었고 이로부터 증오와 분노가 뒤섞여 있는 것이다.

하지만... 어찌보면 이런 점이 퍼스트 건담의 매력일지도 모르겠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