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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후감

영화 강철비 리뷰

현정경 2021. 5. 30. 04:13

정우성이라서 봤습니다만.. 뭔가 리얼함에 신경을 쓰긴 한 것 같은데 그래도 B급영화 같았다.

-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권총으로 무장하고 공비를 수사하는 모습, 안보수석이 수사권이 있나..??? (안보수석은 문 정권에서 폐지되었다고 한다 https://news.joins.com/article/22229303 )

- 핵공격에 대해 미 국무장관과 한국 대통령이 결정하는 것에서부터 의아했고... 어쨌든 이때 대통령 당선자 인수위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저렇게 우직하게 결정할 대통령이 있을지? 오히려 무책임해보였는데 어떤 의미를 보이려고 감독이 인수위 상황을 그렸는가는 잘 상상이 안감.

-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강철비는 미군의 MLRS를 의미하는데 쿠데타에 이용된다. 말 그대로 강철을 비처럼 쏟아낸다는 것. 즉 북한 특수전요원이 땅굴로 경기도에 침투해 미군의 MLRS를 탈취한다는 것. 300km 사거리면 개성공단까지는 갈 것은 같다. 근데 북한 특수전 요원이 어떤 경로로 MLRS를 운용할 수 있었는지 의문. 거기다가 북한 공비가 최신식 무기를 가지고 있던 게 재밌었다.

- 그래도 나름 있음직한 일들을 잘 설정했다는 생각이 든다.

- CG 처리한 적지않은 장면들이 뭐랄까. CG한 티가 너무 난달까? 그래서 거슬렸음..

- 그래도 액션은 흥미진진함. 액션은 보장.

- 기억에 남는 건 정우성이 소고기를 딸에게 구워주며 호오 불어주는데 그걸 제가 먹고 싶었....

ps : 강철비2를 제작중에 있다고 한다.[각주:1] 다만 제목은 강철비2가 아니라 "정상회담"이라고 한다. 강철비에서는 정우성이 죽기 때문에 다른 스토리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이전 작품과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스토리로 새 영화를 찍는 것이라고 봐야 할 듯. 기대가 된다.

[이관 글. 2019-09-22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