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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없이 파트 2의 엔딩에 대해 서술해보고자 한다. 물론 파트 1의 스포는 언급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 주의할 것.
라오어 파트2 유튜브로 엔딩까지 보고 난 후 소감을 말해보고자 한다. 나는 유투버 홍방장의 플레이 영상을 봤는데 멘탈 강해보이는 이런 양반도 멘탈이 하는 내내 날아가시더라. 게임을 지켜보던 나 역시 내내 멘탈이 먼지가 되어 있었다..
홍방장의 플레이 영상
먼저 얘기를 하기 이전에 파트1의 엔딩에서 조엘의 말이 담긴 의미를 먼저 언급해야겠다.
파이어플라이를 궤멸 시키고나서 돌아가는 길에 조엘은 엘리에게 거짓말을 한 후 다음과 같이 말헸던 걸 기억할 것이다.
"엘리. 넌 살아가는 의미를 찾아야 해."
파트 1 초반에 엘리는 사랑했던 사람들은 모두 죽었고 단지 면역체질 연구대상이 필요한 곳에 달려가기만 했던 엘리에게 조엘은 이런 ㅈ같은 세상에서도 살아갈만한 가치를 찾길 바랬다는 건 다들 아는 일이다.
이번 파트 2의 주제를 복수로 잡은 건 너티독의 실수라고 생각한다. 풍파 속을 거쳐온 엘리에게 또 다시 시험을 치르게 만들었고, 조엘의 선택이 가져야 할 의미와 엘리가 앞으로 생 속에서 가져야 할 기회들을 송두리째 뽑아버렸기 때문이다.
게다가 피복수자의 입장에 서서 플레이 하도록 짜여진 시스템의 의도는 마지막까지 그 의미를 찾아보려 했으나.. 아직도 파악이 안 됨. 어찌보면 인류를 복원할 수 있는 가치를 넘어서는 삶의 가치를 찾으려 하지 말라고 포스트구조주의스럽게 '해체'하는 것일지도. 복수라는 우발성 속에서 놀이를 시작하고 놀이의 판을 다시 깨는 엔딩. (20/07/02 : 한 글에서 피복수자의 서사를 알게 될 때 기존의 분노는 유지될 수 있는가란 물음을 던진 것이라는 의견이 있다. 그렇다해도 결국 플레이어에게 분노를 내려놓아야 한다는 답을 내게 하지 못했다. 그런 부정문은 "코끼리를 생각하지마"처럼 더 큰 코끼리를 낳을 수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왜 엔딩에서 게이머들이 배신감을 느끼는 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너티독에 들뢰지앙 있냐.. 개색히야… 왜 이렇게 만든 거냐
아무튼 결론은 파트2 안 본 뇌 삽니다…
[이관 글. 2020/06/25, 10:06 오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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