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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후보인 윤석열의 부정식품 발언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건 뭐 거의 헛소리라 진지하게 받아치고 싶지도 않은데, 보통 부정식품이 적발되는 요인들이 뭐가 있는지 한 번 살펴보는 것도 "부정식품"이라는 사안의 실태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여기서 통합식품안전정보망을 통해 확인된 2007 - 2016 통계 자료를 통해 확인된 것 중 가장 비중이 높은 적발 건은 "동물류 이물질"로 24,748 건이었다고 한다. 1 2
이것은 머리카락, 손톱, 곤충의 털, 벌레 등을 의미하며 윤석열 말대로 먹고 죽을 일은 아니다. 하지만 이러한 동물류 이물질이 들어간다는 것은 식품 제조 상황에서 위생을 철저히 하지 못한 것이기 때문에 가장 큰 문제는 식중독에 있다. 공장에서 대량생산한 것이 여러 소비자들에게 유통됨으로써 동시다발적으로 세균성 식중독이 유통되는 것이나 마찬가지가 된다. 식중독은 특히 어린이나 노인에게 치명적이며 사망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정부는 식품제조공장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온 것이다. 3
그렇다면 먹고 죽지는 않을 다른 이유는 어떨까? 바로 이물질 다음으로 많은 "무허가영업" 37,360 건이다. 무허가영업이라는 것도 결국 위생의 자체기준을 마련할 시 정부의 통제를 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먹고 죽을 수 있는 원인을 제공할 수도 있다. 말 그대로 유승민 의원의 말처럼 애초부터 "선택할 수 없는 걸 선택하도록 한다"는 기만적이기 때문에 이 말이 잘 모르고 한 소리라고 인정하면 끝인 것이다. 다음부터 더 잘하면 되는 거지. 검사 인생만 살다가 정치를 이제 막 시작한 사람인데 뭐 첫 술에 배부르겠나.
- 한겨레. 유승민 “윤석열 ‘부정식품’ 발언 충격적…프리드먼 늘 옳은 건 아냐” https://www.hani.co.kr/arti/politics/assembly/1006168.html 2021-08-03 01:19 접속. [본문으로]
- 식품의약품안전처. 정보그림 뉴스. https://www.mfds.go.kr/brd/m_629/view.do?seq=5&srchFr=&srchTo=&srchWord=&srchTp=&itm_seq_1=0&itm_seq_2=0&multi_itm_seq=0&company_cd=&company_nm=&page=3 2021-08-03 01:25 접속. [본문으로]
- 경향신문. 번데기 집단 식중독 사건. https://www.khan.co.kr/national/national-general/article/201809262328001 2021-08-03 01:40 접속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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