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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 저지먼트 : 심판받지 않은 기억 (PS4)
이 게임을 하면서 가장 흥미로웠던 건 왕따에 대한 책임이 청소년이었을 때와 어른이었을 때 다르게 적용된다는 점을 잘 드러냈다는 점이다.
이것은 꽤 경제적인 문제를 야기하는데, 예컨대 어떤 이가 청소년기에 왕따를 저질렀고 그 당시에는 철없는 청소년들의 왕따사건으로 사소하게 취급될 수 있다. 그러다가 현재 그가 사회적 명성이 있는 어른이 되었다고 하자. 그렇다면 과거에 사소했던 그의 과거는 엄청난 파급력을 갖는 과거가 되어버린다. 이런 사례는 연예인 학폭 가해자 폭로 사건들을 보면 알 수 있다. 1
여기에 등장하는 과거 왕따 가해자들은 "차라리 당시에 처벌받는게 나았다"고 입을 모은다. 다시 말해 죄의 무게는 가해자의 명예에 따라 무게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청소년 시절 왕따 가해자에 대한 복수를 최대화 하려면, 가해자가 명예를 얻는 어른이 되길 기다리는 것이 현명할지도 모른다. 왕따 가해자를 벌 한다는 쿠와나가 바로 이런 걸 이용하여 성인이 된 이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작품의 메세지는 분명해보인다. 사소해보이는 가해 사실은 당신의 가치에 따라 얼마든지 사소하지 않을 수 있다. 그것을 잊지 말고 반성하며 살아가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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