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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하지 않게 하는 보좌진

위험한 철학자라 하는 슬라보예 지젝은 미국 제 45대 대통령 선거 때 트럼프를 지지한 바 있다.[각주:1] 그의 생각은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어 미국이 망해버리면 미국 정치가 정신을 차릴 거라 생각했다나 뭐라나.

그러나 그는 대통령 주위의 보좌진들이 망할 수 없게 브레이크를 걸 가능성을 보지 못했다. (북한 열병식 때 쓸어버리자는 트럼프 당시 대통령을 보좌진들이 겨우 말렸다는 사례[각주:2]를 생각해보자) 그래서... 어찌보면 이때 미국이 못망해서 트럼프가 다시 공화당 대선후보가 된거 아닐까 싶은..?

망하게 하는 보좌진

이와 달리 윤석열 대통령의 경우 보좌진들이 망칠 가능성을 보여준다. 尹 개인의 생각이 어떤지는 모르지만, 尹은 분명 캠프 시절 윤봉길기념관을 방문하여 건국 토대인 헌법정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한 바 있다.[각주:3] 다시 말해 뉴라이트의 통념과 전혀 다른 주장을 캠프 시기에 했던 것이다. 이런 점 때문에 이종찬 광복회 회장은 MBC 스트레이트[각주:4]에서 尹이 지지율 저하로 고립된 상황에 갑자기 뉴라이트 인사가 표면에 등장하는 경향을 보면.. 분명 그의 주변에 이상한 파리가 꼬여드는 거 아닌가 강한 의구심을 표명했다. 그래서 주변인사를 경질하라는 얘기가 나오는거다.

망하게 하는 보좌진 때문이라면? 결국 여당이 목소리를 내야한다

이런 상황이 정말 사실이라면.. 결국 여권에서 계속 두둔하는 스탠스를 취하면 사태는 해소되지 않는다. 그 여파가 응급실 뺑뺑이라는 형태로 국민들에게 피해를 끼치고 있다. 하지만 한덕수 총리는 이를 "가짜뉴스"[각주:5]라고 하지 않나 도무지 정치하는 사람 입에서 나올 말은 아니었다. 이런 상황에서 향후 대통령 탈당카드가 일반적인 경과시간보다 더 일찍 나올 가능성이 농후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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