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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액스 (플랫폼:아케이드, 연도:1989, 제작:SEGA)

골든 액스 게임 플레이 화면

골든 액스는 국딩 시절 "황금도끼"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황금도끼 시절

이 게임은 혼자서 하기는 당시에도 어려운 게임이었다. 대부분 친구와 함께 플레이했던 걸로 기억한다. 그러면 조금 수월해진다. 뭔가 중세 판타지 분위기가 흐르기 때문에 어린 시절 꽤 흥미로웠던 기억이 있다. 남자는 빤스, 여자는 비키니를 입은 패션이 좀 남사스럽긴 하지만 국딩 시절 딱히 신경 쓰였던 건 아니었던 거 같다.

1P와 2P의 캐릭터 선택 화면. 총 3명이다. 패션이 너무 헐벗었다...

다들 도끼 할아범을 하려고 혈안이었다. 가장 강하고 조작도 수월했기 때문.

캐릭터에 대해

당시 나는 도끼를 든 할아버지를 주로 플레이 했었는데 다시 할 때는 할아버지의 덤블링 후 공격하는 패턴에 시작점과 타격점이 길다보니 적응이 어려웠다. 다시 여자 쪽을 선택하여 엔딩까지 볼 수 있었다. 돌면서 공격하는 패턴이 시작점과 타격점이 비교적 짧아서 수월하더라. 아무래도 할아버지를 했던 내 감각이 많이 더뎌진거겠지. 초보에게는 여자를 선택해 플레이하는걸 추천한다. 마법게이지나 효과도 다른 캐릭터보다 좋은 편이다.

보스의 난이도

보스가 그리 어려운 편은 아니다. 다만 여러 잡몹들이 양동공격을 자주 하는 경향이 있어 이런 녀석들이 골치가 아프지만 뛰어서 날라차기 하면 왠만한 수적 열세는 어느정도 케어가 가능한 수준.

최종보스인 데스 애더. 땅 충격파와 마법 등이 짜증을 유발한다

도둑놈들

도둑놈들이 제일 싫었지만 패면(?) 아이템을 떨궜기 때문에 애증의 상대였다 볼 수 있다. 딱히 나를 공격하는 놈도 아니었기 때문에 좀 피하는 패턴이 얍삽해서 짜증이 나곤 했다.

도둑놈들은 일단 두들기고 보자

민중들을 괴롭히는 나쁜놈들

민중들을 두들겨 패고 착취하는 모습이 나와서 그런 적들을 때려 눕히면 뭔가 쾌감도 좋았다. 비명 소리도 워낙 크고 단말마스러워서(?) 그 효과는 배가되었다.

민중을 괴롭히는 나쁜 놈들에게 죽음을 선사하자

마치며

광복절 휴일을 맞아 민중들을 괴롭히는 나쁜 놈들을 몰아내는 시간을 가져 꽤 유쾌한 시간이었다. 국딩 시절 이에 대해 별 감흥은 없었던 것 같은데.. 어른이 되서 해보니 이런 장면장면들이 잘 와닿는다. 뭔가 그때와 지금의 플레이하는 마음가짐이 많이 다르긴 하겠지. 지금 해도 역시 명작은 명작인지 무척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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