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덕후감

「슈타인즈 게이트」 후기

현정경 2021. 5. 29. 00:09

슈타인즈 게이트 포스터

「슈타인즈 게이트」가 안드로이드로 나오게 되어 모바일로 직접 플레이 하여 진엔딩까지 클리어하였다. 1편만 무료이고 나머지까지 플레이하려면 3만원이 필요하다. 그리고 용기를 내어 결제했고, 실상 3만원을 낸 보람이 있던 게임이었다. 갓띵작.

모처럼 이렇게 흥미롭게 한 비주얼노벨 게임은 「투하트」 이후 처음인 듯 하네. 일단 마기세 크리스가 죽는 스토리 너무 잔인했다ㅠ 그래도 크리스를 살리려고 하는 진엔딩에 감동ㅠ 엉엉 크리스 찡...ㅠㅠ

이 게임에 대해 간단한 평을 하자면

  • 이 게임의 장르는 SF물 비주얼노벨쯤 되겠다.거의 하는 것 없이 화면만 터치하게 된다.

어트랙트 필드 이론 설명 때 나온 그림 예시

  • 주요내용은 시간여행이다. 여기서는 "어트랙트 필드 이론"이란 것이 나오는데 이게 학계통설은 아닌 것 같다. 좀 황당한 이론이라..  위의 첨부된 이미지처럼 여러 실타래들이 중첩된 것이 바로 어트랙터 필드이다. 나는 이게 작가의 상상이라고 생각된다. 일종의 양자역학적인 개념을 시간에 응용한 거다.  현재를 a선이라고 하면 다른 수많은 가능성들을 갖는 또 다른 n개의 세계선들이 같이 중첩되어있다. 그런데 현재 이 세계선 a로 결정된 이유는 어트렉트 필드 이론에 따르면 누군가가 관측했기때문(결정했기 때문). 수뢰딩거의 고양이 실험 예처럼 방사능 장치가 된 상자를 열어 관측하기 전까지는 죽은 고양이와 산 고양이가 모두 중첩되어있는 것. 그러나 관측하게 된다면 중첩상태는 붕괴되고 하나의 상태가 결정된다. 아머도 작가는 슈뢰딩거의 사고실험에서 어이디어를 따온듯하다. 즉 관측자가 있어야 세계선이 결정된다는 것. 그 관측자는 주인공 오카린. 아니 매드 사이언티스트인 호오오인 쿄우마라는 설정이다. 그는 그걸 「리딩 슈타이너」라는 능력명을 부여한다ㅋㅋㅋㅋㅋㅁㅊㅋㅋㅋ 그런데 이러한 설정은 결국 시간 패러독스를 해소하고자 한 것 같은데.. 그것이 다중세계론과 달리 관측자. 즉 신과 같은 존재를 상정해야 한다는 점에서 황당하긴 하다. 그래도 SF의 설정상 매우 흥미를 끌만한 설정이었고 그만큼 몰입도도 높았던 것 같다. 허나 진엔딩에서 "그 관측자를 속인다"는 사건에 대해 제대로 매듭을 짖지 못한 것 같은 느낌이다.

마키세 크리스의 백화점에서 대면했던 모습

  • 마기세 크리스 짱입니다! 저랑 사귀아주세요 엉엉 ㅠㅠㅠ 개다가 전공이 뇌과학이었다는 점 듣고 더 빠져듬. 개똑똑ㅠㅠㅠ 개다가 2채널 덕이닼ㅋㅋㅋㅋㅋㅋㅋ 아 갭모에 쩔어ㅋㅋㅋㅋㅋㅋㅋ

나에 짱

  • 나에 짱을 싸이코패스로 만든 작가놈 저주한다.

모에케 불쌍한 모습

  • 모에카 너무 불쌍하다. FB가 외톨이라는 점을 이용해 자기들 작전의 도구로 사용하고 버리는..ㅠ

마유리

  • 마유리는 정말 정이 안가는 캐릭터다ㅠ 왜 그런 지는 나도 잘 모르겠어...

다루

  • 슈퍼 해커 다루가 2차원과 3차원을 넘나드는 걸 보고 비웃었다. 하나만 해라 하나만.

[이관 글. 2017-08-07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