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동전사 건담 지쿠악스 비기닝 (영화)로봇 조종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을 로봇에 태우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것이라 한다. [기동전사 건담]의 아무로 레이는 상황의 급박함이 건담에 태우게 했다.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신지는 에바에 타기 위해 초자아적 아버지가 필요했다.에바에 타라. 신지. -겐도-하지만 지쿠악스는 전혀 다르다. 주인공 마츄를 건담에 태우는 것은 바로 그 자신이기 때문이다.저쪽이 더 강할 것 같지 않아?-마츄-이런 식의 얼렁뚱땅한 마음으로 건담 조종석으로 달려간거다. 어떠한 거대담론도 배경도 없이 이 일은 일어났다.이것이 포스트모던한 MZ세대들의 건담에 걸맞는 방식인가.비기닝을 모두 본 뒤 극장을 나오면서 시대가... 아니, 세대가 바뀌고 있다는 것을 통감했다. 이젠 기성세대가 비켜..

파이널판타지7 리버스 (PC)PC판 예약판매파이널판타지7 리버스(이하 리버스)가 처음 나온 것은 PS5로 24년 2월 29일이었다. PS5를 살 것인가 말 것인가 고민을 꽤 오래 했었는데, 결국 유튜브로 플레이 영상을 보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하고 PC판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그리고 결국 1년이 지나 25년 1월 23일 PC판이 발매된다고 작년 12월부터 홍보를 하기 시작하더라. 당연히 나는 예약구매를 하였고 기대감에 설레는 연말과 연시를 보낼 수 있었다.나의 게임플레이 실적플레이시간 : 77.6시간도전과제 : 35 / 61PS5에서 파이널판타지7 리버스의 판매량내가 PS5를 포기한 가장 큰 이유는 PS5라는 콘솔 자체에 매리트를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결국에는 리버스는 PC판이 ..

진격의 거인 라스트 어택 (극장판)이번 [진격의 거인 - 라스트 어택]은 메가박스 단독으로 나온 극장판으로 최종장 전편과 후편의 총집편이다. [메가박스]진격의 거인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이것이 최후의www.megabox.co.kr즉 땅울림을 발동하고난 뒤 엘런을 막으러 가기로 합심한 아르민 일행(조사병단+전사)이 배를 타고 비행장으로 향하는 장면부터 시작한다.사실 나는 최종장 후편을 보지 못했는데.. 우연히도 극장에서 진격거가 개봉되었고 게다가 4D로 볼 수 있는 기회라니.. 역시 덕들의 희망 메가박스다. 4D는 못참지.일단 4D관의 이름이 "입체기동장치관"이어서 무척 기대하고 보았는데 기대이상이었다. 아르민 일행이 입체기동장치를 이용하여 거대한 뼈체가 된 엘런 주위에서 벌어지는 전투를 체험하다보니 정말..

스즈미야 하루히의 직관 (라노벨)2011년 [스즈미야 하루히의 경악](이하 경악) 시리즈를 마지막으로 신작 소식이 없어 사실상 [경악]을 종결로 보는 시각이 대세였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2020년 8월 무려 9년만에 신작인 [스즈미야 하루히의 직관](이하 직관)을 발매하게 됨으로써 틀린 것으로 판명되었다. 그리고 [직관]의 국역본 발매는 21년 9월에 발매되었다고 한다.그런데 문제는 나의 경우 전자책만 구매하는 주의인지라 종이책으로 나온 [직관]은 구매하지 않고 전자책이 나오기를 기다렸다. 그리고 24년 11월 29일 [직관]과 [극장]이 전자책으로 한꺼번에 출시되었다. 이렇게 오래 걸릴 줄이야...아무튼 무려 9년만의 신작이긴 하지만 상당히 시시한 이야기라서 힘이 빠졌다는게 솔직한 심정이었다. 아무..

해골기사님은 지금 이세계 모험 중 1~12화(완) (TVA)어느날 게임 캐릭터의 모습으로 이세계에 떨어져있었다. 그것도... 스켈레톤의 모습으로..?!일단 이 애니도 뭐 똥망애니라 하긴 좀 애매하고.. 그래도 평타는 때려주는 일상물에 가까운 모험담이라 할 수 있을 거 같다. 이 해골기사인 아크가 너무 넘사벽 레벨의 고레벨 캐릭터라 뭐든 다 해버리기 때문에 전투나 여러 장면들이 그다지 긴장감이 들지 않는다. 스토리는 일상물이라 하긴 어렵지만 기분은 진짜 일상물같은 긴장감 없는 애니.하지만 이세계에서 약자이고 인간족에게 이용당하는 동족들을 구하려고 하는 수인족과 엘프족이 나와서 속으로 응원하게 되고 이들이 행복하길 마음속으로 기원하게 된다.주인공이 스켈레톤의 모습을 한 것은 뭔가 저주 때문이라는 암시를 충..

란마 1/2 (2024) 1~7화 (Netflix)란마 1/2가 넷플릭스에서 리메이크가 나왔다. 이 명작을 리메이크해준 넷플릭스에 무척 감사의 마음이 들었다.일단 보니 꽤나 스토리나 그림체나 예전 1989년 작 TVA 시리즈와 그리 큰 차이는 모르겠다. 그냥 그림체와 색감이 현대적인 느낌이랄까. 성우도 이전 작의 성우들을 기용했고 스토리도 원작에 충실한 리메이크라 볼 수 있다.다만 란마 1/2 (1989)와 열투편이 시리즈가 상당한 분량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옴니버스식 스토리라 시덥잖은 일화도 너무 많긴 하고 지루하긴 했다. 이런 것들이 적절히 편집되어 리메이크 했을 거라 생각된다. 안그래도 흑장미가 등장하는 시기도 상당히 빠른 편으로 느껴졌으니 어느정도는 압축을 했을 거라 보여진다.아카네..

[외톨이 더 락] 2화에서 료와 히토리의 차이를 분명하게 보여주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여기서 외톨이의 욕망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주는 대목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2화에서 니지카는, 결속밴드에서 자신만 외톨이라는 사실에 슬퍼하던 히토리를 위로하고자 료도 친구가 없는 외톨이라고 얘기해준다. 이에 료 본인도 이를 긍정하며 "응. 친구는 니지카 뿐이야"라고 해준다. 그 말에 위로 받게 되는 히토리 상.료 씨는 나와 동류였구나! (감동)그러나 감동도 잠시, 니지카는 묘한 이야기를 덧붙인다.료는 쉬는 날엔 혼자 폐가를 탐방하기도 하고, 옷집에도 혼자 가서 구경도 해.히토리는 이 이야기를 듣는 순간 료가 자신과 동류가 아니라는 걸 알아챈다.료 씨는 혼자인 걸 좋아하는 사람이야! 커뮤 장애는 옷 가게에 혼자 못가는데!..

라멘 아카네코 1~12화(완) (TVA)설정이 고양이들이 라멘 집을 하고 있고 닝겐을 고용한 후 벌어지는 이야기라 뭔가 말도 안되고 억지스러운 스토리지만 고양이가 귀여우니 이런 건 다~ 상관없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작품이다.타마코라는 여성이 전 직장에서 심한 괴롭힘을 당해서 상처도 상처지만 인간에 대한 두려움으로 일반적인 알바조차 어려운 상황이었다. 고양이가 운영하는 라멘집에 면접을 보러 왔는데 "고양이가 좋습니까? 개가 좋습니까?"라는 면접 질문에 "개가 더 좋습니다"라는 대답으로 합격된다. 그 이유는 고양이 덕후가 알바로 들어오면 사심 채우기로 바빠 협력도 잘 안되고 일이 잘 진행이 안된 경험이 있었다고 한다.여담이지만 작품을 보고나서 생각해보니 타마코가 의 카스미와 너무 닮았더라. 하지만 캐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