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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거의 최대 화두는 복수 국회의원 선거가 끝나며 드는 생각은 역시 정치의 최고 동기는 "복수"가 아닌가 싶다. 저번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맞붙었던 20대 대통령선거 때 역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복수였지 않는가. 이번 경우도 동일하다는 것이다. 과거에도 대통령 후반기에는 여소야대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한다. 그만큼 국정이라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기도 하고 국민들에게 만족을 주기도 어려운 일인 듯 하다. 우리나라는 지방감정도 있기도 하고 위의 지도로 볼 수 있듯이 사상적으로 양분되어 있다. 이런 이유로 한때에는 매니페스토 운동이란게 있었다. 선거인들은 후보들의 정책을 유심히 검토하여 선택을 하고, 후보자들은 정책 중심의 내용으로 선거운동을 하자는 뭐 그런 운동이다. 하지만 다들 알다시피 매..
칼든 강도에 최고의 호신술은 도망가는 것이라고 많이들 얘기하곤 한다. 다른 방법보다 더 많은 체력을 소모하는 방법이지만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작다.그러니 일반적으로는 가장 효율적이라는 건 인정한다. 하지만 효율적인 것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다. 특히 요새 들어 이슈가 되고 있는 무차별 살상이 벌어지는 현장에서는 더더욱 옳지 않을 수 있다. 그러니까 이런 상황에서 남들보다 좋은 체력과 훈련된 기술을 가진 사람이 도망을 가버리게 되면 결국 그사람보다 약한 사람들이 당하게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무차별 살상이 일어날 때 가장 많은 사상자그룹이 여성, 노인이었던 점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은 남들보다 건강하고 운동신경이 좋고 무술훈련에 시간을 투자한 사림이라면 그런 상황에서 더욱 무거운 ..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작품은 동일본 대지진을 기억하는 하나의 방식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아울러서 한국의 세월호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한국에는 상업문화에 재난에 대해 이야기를 만들어 기억시키는 방식이 왜 잘 없는지에 대해 의문을 표하는 장면이 있었다. 이걸 보고 나의 생각을 정리해보고자 끄적여본다. 나는 이것을 보며 가라타니 고진의 근대문학의 종언이 오랜만에 떠올랐다. 이는 근대문학이 정치적 실천에 영향력을 미쳐왔던 역할이 끝났다고 선언한 것이었고 국내 문학연구자 사이에서도 논쟁을 일으켰던 주제였다. 논쟁 당사자들도 문학의 종언에 대해 기본적으로 공감하지만 한국과 일본의 정치/문화의 차이에 대해 오히려 더 많은 논의가 이루어졌던 것으로 기억한다. 다시 신카이 감독 이야기로 돌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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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동계올림픽 이후 뜨거워지는 반중정서에 대해 간단히 언급해보고자 한다. 정신분석에서는 재밌는 말이 있다. 의처증이 아무리 그게 사실에 기반한다해도 그것은 병적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제기해야하는 것은 예컨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에 대해 "제발 두 나라는 싸움을 멈춰주세요!"하며 진심으로 눈물을 흘리는 것이 아니다. 지젝은 의처증의 예를 언급하며 진짜 필요한 것은 다음의 질문이라고 언급한다. "왜 그는 병을 필요로 하는가". 마찬가지로 왜 반중정서에 취한 이들에게 중국혐오를 욕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좀 더 깊이 생각해보면 이 속에서 사람들은 중국만 아니면 분명 공정하고 평등한 올림픽일 것이라고 쉽게 믿는다는 것이다. 심판의 부정한 판정이야 다른 스포츠대회에서도 흔하게 일어난다. 올림픽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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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선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표를 내는 것이 꼭 나쁜 것도 아니고 보통 사람들의 태도이기도 한 듯. 이런 경우 주식투자와 같이 누가 가장 인기있는 상대후보인가에 초점이 맞춰지긴 하다. 이런 행위의 근원을 따지자면 회의주의라기보다는 복수이다. 드라마 [청춘의 덫]에서 배신당한 심은하가 "부숴버릴거야"라고 하는 그 감정 말이다. 이를 일종의 양당제에 의한 회의주의라는 의견도 있지만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감정의 표출과 목적이 분명하다는 점에서 이는 다분히 정치적인 행위라는 점에서, 행동하지 않는 회의주의와는 다른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이 감정을 제 3의 정당을 선택하면 되지 않겠는가 하는 우회전략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그런 처방이 양당 외에 국민의 당, 정의당, 기본소득당 ... 등등 다양한..
대통령 후보인 윤석열의 부정식품 발언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건 뭐 거의 헛소리라 진지하게 받아치고 싶지도 않은데, 보통 부정식품이 적발되는 요인들이 뭐가 있는지 한 번 살펴보는 것도 "부정식품"이라는 사안의 실태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여기서 통합식품안전정보망을 통해 확인된 2007 - 2016 통계 자료를 통해 확인된 것 중 가장 비중이 높은 적발 건은 "동물류 이물질"로 24,748 건이었다고 한다. 이것은 머리카락, 손톱, 곤충의 털, 벌레 등을 의미하며 윤석열 말대로 먹고 죽을 일은 아니다. 하지만 이러한 동물류 이물질이 들어간다는 것은 식품 제조 상황에서 위생을 철저히 하지 못한 것이기 때문에 가장 큰 문제는 식중독에 있다. 공장에서 대량생산한 것이 여러 소비자들에게 유통됨으로써 동시..
미적분과 벡터 없이 일상생활 가능? 시사IN의 이 컬럼으로 왈가왈부하는 걸 보다보니 이 모든 문제들은 결국 7차교육 교과목 개정의 문제로 소급되나 싶다. 어쨌든 이 공교육 교과목 개정에 대해 좀 끄적여 보고자 한다. 뭐 미적분이나 벡터 없이도 사회는 잘 돌아갈 수 있다는 말을 물론 믿지는 않는다. 하지만 모든 학생들이 고통스러운 이 공부를 해야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이다. 즉 이것이 가능한 모든 배경에는 모든 학생에게 교과과목을 교욱부가 정하고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이런 점 때문에 애초부터 수학에 재능이 없으며 자신이 미래에 대해 목표로하는 직업이 그것과 상관이 없을 때 동기부여가 작용할 리 없기 때문에 되려 성적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래서 교육부는 필수과목과 선택과목의 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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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식이법을 욕하는 사람들의 마음에 그나마 공감은 갔던 체험이 있어 소개해보고자 한다. 출장 가는 길에 회사 차를 끌고 운전을 하고 가는데, 평소였으면 쌩쌩 지나가도 상관 없었던 어린이보호구역이 30km/h 이하로 제한되었던 것이다. 네비게이션은 내 딴에는 느린 속도라고 생각하는 상황에서도 속도를 줄이라고 경고하였고 이 소리가 나의 신경을 긁어놓았다. 앞 차들 역시 속도를 지키며 가고 있었다. 그 상황에서 나는 상당한 답답함을 느꼈다. 이전에는 더 빠르게 달렸었는데 이제는 그럴 수 없으니까 마치 시간을 낭비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감성은 한국인의 유전자가 본래 성질이 급해서는 아닐 것이다. 그냥 여태까지 운전자의 이동이 우선이었던 대한민국에서 그래도 되었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속에서 민식이법의 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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