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차. 이게 아니라... [거꾸로 된 파테마]의 설정을 먼저 설명하자면, 중력을 가지고 에너지로 전환하는 뭐 그런 실험을 하다가 사고가 일어나고(줏어들은 바로는 물리학에서 우주를 설명하는 힘 중에서 가장 약한 게 중력이라고 들었다.. 이걸 갖다 에너지로...??) 그 피해자들인 대부분의 인류는 역중력이 작용하여 "하늘로 추락"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소수의 역중력 피해자들은 지하공동체를 만들어 그 안에서 살아간다고 한다. 나머지 역중력이 작용하지 않는 "선택된 자들"은 일종의 종교적 교리를 갖고 하늘로 추락한 이들이 죄인이었다는 이데올로기로 아주 엄격한 규율에 따라 통치하는 세계이다. 그리고 지하에 살던 파테마가 어린 시절 따랐던 라고스가 행방불명이 되고, 이런 맥락에서 자신의 입장에서 그 다른 세계를 추..

한국에서 만든 애니메이션이고 나도 최근에야 이런 작품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배경은 70년 대 말 쯤의 한국을 배경으로 육상부였던 오이랑이라는 여고생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체육대회에서 자신의 경쟁자였던 동료에게 추월당하면서 "지는 것보다 넘어지는 것이 낫다"는 생각에서 일부러 넘어지게 되었다고 하면서.. [소중한 날의 꿈]은 오이랑의 성장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 그 뒤로 오이랑은 육상부를 그만둔다. 그 뒤에 서울에서 왔다는 전학생 한수민을 알게 되고 극장에서 러브스토리를 보러 갔다가 우연히 마주치게 된 계기로 두 사람은 친구가 된다. 하지만 한수민이란 존재는 오이랑에게 도움이 되는 그런 존재는 아닌 것 같다. 단지 한수민은 세상에 대해 회의적인 자신의 생각을 터놓고 얘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오이랑..

※ 주의 : 스포일러를 포함합니다. 그 순백마저 거짓이라 해도 내가 나름 극찬을 했던 "사라져라. 군청"의 작가 코노 유타카의 작품이다. 그의 작품은 이걸로 두 번째이다. 우선 먼저 언급하고 싶은 건 여 주인공 마나베 유우에 대해 내가 느꼈던 인상에 대해서이다. 남 주인공 나나쿠사가 설명하는 마나베에 대해 "단순하다. 상식이 없다."고 설명하는데, 애매한 표현이라 나는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좀 더 적절한 표현을 떠올려 보다가 결론에 이르렀는데, 바로 마나베 유우는 공돌이 같다는 것이다. 인간의 마음에 대한 공감능력이 무척 떨어지고 효율성을 우선하며 문제의 해결을 우선하는 판단을 하는 편. 그것이 마나베 유우의 성향으로 풀이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뭐 정확히 공돌이 감수성에 가까..

이 분석을 해보는 이유는 노동시간의 화폐적 표현 MELT가 새해석의 말대로 순부가가치에 대해 얼마나 그 관계가 안정적인가에 대한 의문에서 시작되었다. 순부가가치에 대한 상대적 안정성이란 순부가가치와 MELT가 상관관계가 높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오랜만에 회귀분석도 공부해볼 겸, 겸사겸사 간단한 회귀분석을 시행해보고자 했다. 데이터의 수집방법 먼저 순부가가치는 국민계정에서 국민총소득 GNI에서 고정자본소모율을 곱한 값을 뺀 것으로 정의할 수 있다. $NNI=GNI(1-c)$ (c는 고정자본소모율이다) (이게 새해석에 부합하는 정의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이걸로 써보았다. 참고로 국민총소득이든 생산세가 제외되는 요소비용국민소득이든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더라) 이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ECO..

[아노하나]의 제작진이 만들었다니 믿고 보게 된 아니메이다. 무엇보다 나루세 준이야 뭐 워낙 유명하다 보니 이 아니메를 보기 전에도 잘 알고는 잇었습니다! 우선적으로 언급할 사항은 초반에 납득이 가지 않은 아버지와 어머니의 행동이다. 나루세가 어린 시절 러브호텔을 성으로 착각하다가 여기서 나오는 아버지의 불륜현장을 보고 어머니에게 이 사실을 말한다. 아버지가 성에서 나오는 왕이었다고, 공주님은 엄마는 아니었네요. 하면서.ㅋㅋ 결국 부모는 이혼을 하게 된다. 나루세는 어머니와 함께 살게 된다. 여기서 아버지는 딸이 일러 바쳤다고, 네 탓이라고 말하는 매우 비겁하고 비열한 놈이다. 여기까지야 저런 새끼도 있으니까 하겠지만, 어머니의 행동이 이해가 안 갔다. 어머니는 딸인 나루세에게 그 수다스러운 성격 탓으로..

이 애니는 죽음을 받아들이는 것에 대한 성장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죽은 아가르타 인 슌에게 마음을 빼앗긴 주인공 아스나, 그리고 죽은 아내를 다시 살리기 위해 미련이 남은 또 하나의 주인공 모리사키 선생님(사실은 군인). 하지만 이 아니메를 보고나서 드는 생각은 아스나는 왜 아가르타로 왔는가이다. 이 작품을 보면서 든 생각은 아스나라는 인물이 너무 "애매"하다는 생각을 억누를 수가 없었다. 사실 그것은 죽은 슌의 동생 신 때문이다. 아스나는 신에게서 슌을 보았고 거기에 투영했다는 점은 마지막에 "신 군은 역시 슌이 아니구나."라는 대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이는 신의 입장에서 굉장히 화가 날 법한 말이긴 하다. 하지만 신 군을 슌으로 투영했다는 정도로는 그녀가 아가르타에 온 이유가 설명이 되지는 ..

1. 서론마르크스는 에서 잉여가치 착취는 두 가지로 구분된다고 한다. 하나는 절대적 잉여가치. 그리고 상대적 잉여가치이다. 절대적 잉여가치란 노동일의 증대를 통해 잉여노동을 증대시키는 방법이다. 또 하나로 상대적 잉여가치란 기술혁신에 의해 노동력의 가치를 하락시켜 잉여노동을 증대하는 방법이다.상식적으로 생산력이 증대되기 이전에는 확실히 노동일이 길다는 사실은 확실하다. 을 보면 당시 60년 대 평화시장에서 재단사로 일한 그는 하루 15시간을 일했다는 내용이 나온다. 그에 비해 요즈음의 시대는 왠만하면 9시간이다. 물론 OECD 중 노동시간이 긴 편이라고 하지만..어찌보면 이 노동일의 단축은 생산력의 발전 덕이라고 설명하는 것은 적절해보이지 않는다. 따지고 보면 전태일이 분신한 이유가 "근로기준법을 준수하..
뒤메닐&레비가 이윤율을 실증을 할 때 그 분모가 순고정자본'스톡'을 사용하고 분자는 이윤'플로우'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이 변수들의 개념이 다르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이 드는데, 이에 대해 지인과 이야기를 했고 해당 글을 쓰게 되었다. 먼저 뒤메닐&레비의 이윤율 정의는 다음과 같다. $r=\frac{\Pi}{K}$ $\Pi$는 이윤이고 연간 발생한 플로우이다. $K$는 순고정자본으로 임의의 기준점에서 누적되는 스톡이다. 이런 비율은 서로 개념이 다르므로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예컨대 이런 것이다. 이윤율은 플로우 변수와 스톡 변수의 곱으로 표현될 수 있다. 즉 $\Pi{K^{-1}}$이다. 스톡은 누적되므로 그 역수는 시간이 갈수록 작아지므로 플로우가 변동할 때마다 그 반응폭은 커질 것이고 그것..

※ 이 후기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영화를 본 후 든 생각은 “마코토 답지 않은 결말이다." 라는 것이다. 그 내용에 대해서는 후에 언급하도록 하자. 먼저 언급할 점은 이 작품에서 경험할 수 있었던 점들에 대해서이다. 재밌었던 경험 내가 이 아니메를 보기로 결심할 때 예고편을 미리 보면서, 일종의 예상하던 시나리오가 있었다. 바로 여남의 정신이 뒤바뀌는 일종의 헤프닝을 담은 흔한 로맨스물로 말이다. 하지만 나와 같이 예고편을 보며 미리 예상하고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예상을 배신당하고 더더욱 흥미로운 이야기로 전개되었다는 점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이었던 것 같다. 알고보니 동시가 아니라 시차가 있었다는 것. 어찌보면 매우 진부할 수 있는 소재인 것을 주인공이 깨닫게 되는 지점에서 시청자..

새해부터 적어도 매월마다 특별히 경제이론 등의 "연구력을 소모하는 전문적인 책" 말고... 평범한 책을 간단하게라도 리뷰를 하는 자리를 마련할까 합니다. 이는 새해가 되서 제 나름대로 목표로 세운 일이기도 해요. 아무튼 잘 부탁드립니다. [책벌레의 하극상] 리뷰 표지의 마인이 너무 귀여워서 결국 사버린 라노벨이다. 무엇보다 제목에 있는 "책벌레"라는 문자열에 반응한 것이기도 하다. 그것은 전제조건이고 구매요건은 결국 표지. 무언가 책에 대해서 상당한 잡학이 있는 것 아닐까 했는데 그런 것은 아니다. 작가 카즈키 미야가 의도한 "책"은 결국 책의 "제작"이었다. 편집, 디자인 같은 현대적인 의미의 생산공정이 아니라 진짜 말 그대로 책 그 자체를 제작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이야기이다. 그 배경은 마인의 전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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