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기서 말하는 선형생산모델과 MMI 논의이란 것은 이 글에서 그냥 명명한 것임을 미리 밝혀둔다. 이 논의의 시작은 박현웅이 프레드 모슬리의 책 「화폐의 총체」에서 제안된 이른바 '거시-화폐적 해석'(Macro-Monetary Interpretation)에 대한 리뷰로부터였다. 이 글은 이들 간에 이루어진 논의들을 정리해보는 목적에서 작성되었다. MMI란 무엇인가 먼저 모슬리가 새해석과 MMI의 관계에 대해 언급한 부분을 인용하는 편이 이해가 빠를 것이다. 나는 마르크스의 이론의 초기 제안에 대한 화폐적 해석이 새해석의 논리적 확장, 특히 Foley의 버전(Moseley 2000)의 논리적 확장이라고 생각한다. 새해석은 표준적 해석처럼 실질임금이 아닌 주어진 화폐임금(또는 가변자본)을 취한다. 화폐임금은 ..

마르크스경제학의 새해석 계열에서 제기하는 문제 중에 중간재의 이중계산 문제라는 게 있다. 전형문제에서 총계일치를 총계로 계산하지 않고 순생산물에 대해 계산하는 하나의 논거로서 제시되었다. 즉 총계로 집계할 때 중간재를 포함하면 그 중간재를 생산했던 부문의 가치가 이중으로 집계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즉 새해석은 부문의 진정한 "부가가치"를 얻는다는 목적에서 보면 맞는 말인 듯도 하다. 쳐맞는 말 이중계산의 예시 3 부문만 존재하는 경제를 가정하자. A, B는 중간재와 생활재를 생산하고 C는 중간재를 투입하여 생활재를 생산하는 부문이다. 투입-산출 관계는 A->B->C로 이루어져있다. 아래의 그림을 보자. 예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 사용가치 단위로 설명해보도록 하자. A는 최종적으로 20개의 물량을 생산하고 ..

1. 서론 마르크스경제학[이하 마경]에서 말하는 잉여가치 착취는 생산영역에 국한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이런저런 재생산을 위해 소비하는 생활재들을 평균적인 최소생활재로 한정하고 있다. 예컨대 이런 소비형태는 마경에 있어서 주어진 것으로 취급된다. 왜냐하면 소비형태에 따라 착취율이 달라진다는 잘못된 결론에 도달하지 않기 위해서이다. 이는 이론의 정합성을 위해 필연적일 것이다. 2. 고정된 소비계수 2-1. 소비계수 단순한 예를 들어보자. 임금소득 $W$에 대해 소비액 $C$가 결정되는 소비함수 $U(W)$가 있다고 하자. 마경은 $C=U(W)=W$ 로 두어 착취율 $e$를 $e=\frac{P-C}{C}$ 로 계산하여 구한다. 2-2. 소비함수 이제 상수가 아니라 임금소득에 따라 소비가 달라지는 소비함수로 바꾸..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학교과정 모두 밟게 되면 사회에 나가 고용되어 일을 시작한다. 그가 학교에서 쌓아올린 커뮤니티는 기업조직으로 옮겨가게 된다. 그는 그곳에서 자신이 기업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 사람인지 자기규정을 하게 되며 자아실현의 길을 걷게 된다. 나는 마케터다. 기획자다 개발자다 엔지니어다라고 하는 명함을 가진다는 것은 자신이 어떤 조직에서 어떤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규정할 수 있으며 그렇게 말하는 것으로부터 일정한 커뮤니티에 소속된다. 노동이 곧 시민권이라고 하는 연유는 여기에서 비롯된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서 「일반적인 사람들」이 사실 비장애인이라는 것이 현실임에 동의할 수 있을 것이다. 장애인은 그런 사회 구성원이 되는 데에 많은 부분 기회를 재공받지 못한다. 선천적 장애를 가진 경우..

서론최근 나는 Moseley(2011)와 Hyun Woong Park (2016)의 논문을 읽은 바 있다. 그리고 이건우님이 번역하고 계신 内藤敦之(2011)의 서론을 읽으면서 화폐론에 정통하지 않은 나에게는 분하지 못할 많은 도움을 받은 것 같다.마르크스경제학은 대체로 "상품화폐설"에 입각한다. 화폐이론은 일반적으로 상품화폐설과 화폐수량론 그리고 신용화폐론으로 크게 나뉘어져있다. 여기서 내가 상품화폐"설"이라고 쓴 이유는 실증이 뒷받침된 이론이 아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역사적으로도 금본위제가 폐지되고 법정화폐제도가 생기면서 상품화폐설은 경제학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졌다.하지만 마르크스경제학에서는 노동시간의 화폐적 표현(MELT)에 대한 논의가 촉발되면서 이로부터 실증연구를 주로 하다가, 2000년대 들어..

서론 Lipietz(1984)는 '착취 텐서'라는 흥미로운 개념을 제안한 바 있다. 선형생산모형의 표준적인 정의는 노동력의 가치는 시계로 측정된 노동시간(생활용어로 하면 근무시간이라고 해야겠다)에 근거하여 생활재에 직-간접적으로 투하된 노동량으로 표현한다. 하지만 전통적인 의미에서 마르크스는 동일한 근무시간이라고 해도 착취되는 잉여가치가 다를 수 있다고 한 바 있다. 이를 압축적인 의미로 '환원 문제'라고 한다. Lipietz가 선형생산모형에 도입되는 착취 텐서의 개념은 노동일과 노동강도에 의해 주어진 $T$를 통해 텐서 곱으로서 정의된다. 이 글의 목적은 착취 텐서의 직관적인 모델을 만들어보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1부문만 존재하는 단순한 경우로 분석할 때 이 목적에 만족스러운 답을 얻을 수 있었다. 기..
내가 이런 글을 쓸 자격을 갖추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최근 칼레츠키의 동학 에세이와 포스트 케인즈학파 경제학 입문 등의 책들을 접했다보니 그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주욱 정리해볼 수 있었기에 끄적대보고자 한다.한국의 소득주도성장론에 관하여특히 칼레츠키안 경제이론의 취지를 알고 있는 상황에서 소득주도성장론이라는 이름이 거슬리긴 했다. 이는 정치적 이유에서 선정된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권에 따르면 자영업자도 살고 노동자도 사는 소득주도성장론이라고 정의했다. 즉 임소득과 자영업자의 사업소득 둘의 확대이다.칼레츠키안 이윤 방정식뭐 어쨌든 비-주류경제학에서 이미 잘 알려진 용어는 임금주도성장론일 것이다. 이 이론의 기반은 칼레츠키안 성장모형이며, 핵심적인 기본방정식은 칼레츠키의 독특한 이윤 방정식이다. (아래..

이 글은 2021.05.29 - [정치경제학] - 가족임금 유형 모델에 대한 노트 라는 포스트의 보완을 목적으로 한다. 논문이 나올 정도는 아니고... 개인적인 연구 차원에서 연구했을 뿐이다. 이 단순한 모델은 다음을 설명하고자 함이 목적이었다. 여성 전가 돌봄노동이 유지되는 것은 아동노동에 의한 보상 때문이다 그러므로 자본주의 이전부터 존재해온 농경사회 생산양식의 특성 때문이 아니다. 농경사회라 하게 된다면 왜 자본주의 이후에도 돌봄노동의 여성에 대한 전가는 계속 유지되어왔는가에 대해 설명하기 어렵다. 자식의 노동력 가치가 커지고 부모의 노동력 가치가 줄어들면 자식은 부모의 노동력 소모를 보상해준다 모델은 모델일 뿐이다만 적어도 어떤 주장을 모델로써 제출하는 방식은 현실의 단순화를 거친다는 점에도 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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