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ate/Grand Order -절대마수전선 바빌로니아- (TVA) Fate/Grand Order의 0편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내가 Fate/Grand Order 게임을 한 적이 없어서 그러는데;;; 아직은 스토리를 전혀 이해를 못하고 있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따라가고 있다. 일단 흥미를 느끼는 부분은 "마슈"가 너무 귀엽고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느꼈기 때문이다. 또 하나 재밌는 건 남성으로 알려진 갤러해드를 여성으로 나타낸 점. 뭐랄까. "왜 여성이 되어야 했는가"에 대한 질문이 남는다. 본래 Fate/Stay Night의 아서왕의 경우는 '야겜'이라는 목적 때문에 그렇게 한 게 의도된 것이다. 하지만 점차 서번트를 여성화하는 케이스가 많다는 점을 돌이켜볼 때 어찌보면 우리에게 여성 영웅이 잘 알려진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 ~6화 (TVA) Fate/Zero의 4차 성전에서 라이더의 마스터였던 웨이버 벨벳이 주인공이다. 그는 4차 성전에서 죽은 아치볼트를 대리하는 교수로 시계탑에서 근무하고 있다. 즉 엘멜로이 2세라는 말. 스승인 아치볼트와도 사이가 안좋았고 게다가 본인 역시 3류 마술사의 가문 출신이다보니 아치볼트가 상당히 좋게 보지도 않았는데 어쩌다 엘멜로이 가문을 대표하는 학자가 되었는지 뒷이야기가 궁금한 지점. 해당 작품은 시계탑에서 벌어지는 사건에 대한 추리물이다. 마술사라는 점에서 매우 독특한 분위기를 풍긴다. 워낙 Fate 시리즈는 미친 마력과 테크닉을 가진 영웅들이 화끈하게 터트리는(?) 작품이었는데 이번 작품은 뭔가 시계탑의 마술사들 간에 벌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좀 시덥잖아 보이..

건어물 여동생 우마루짱 (TVA) 학교에서는 미인, 얌전, 우등생, 모범생의 생활을 하지만 집에 오면 겜덕, 애니덕후로 변신하는 이중생활을 하는 우마루와 오빠의 이야기이다. 일상물이고 큰 이벤트는 없고 스토리도 없지만 키득키득 대며 본 것 같다. 우마루짱 넘모 귀엽다. 나도 우마루처럼 집에 오면 저 후드 입고 꼬맹이(?)가 되어서 덕질하고 싶다... 스토리 따위는 없다. 그냥 콜라 처묵처묵 감자칩 처묵처묵 게임 찹찹찹 뭐 이러다가 오빠가 오면 땡깡을 부리고.. 그게 다다. 아니 정말이다;; 이런 일상물은 뭐랄까 재미가 없는데 그냥.. 보게 되는 것 같다. 무엇보다 우마루 짱은 카와이다요네! 진격의 거인 3기 2쿨 (TVA) 드디어 거인의 정체와 함께 벽과 바깥 세계의 관계에 대해 분명하게 나타나게 되었다..

진격의 거인 번외편 : 후회없는 선택 (OVA)진격의 거인 : 후회없는 선택이 시리즈는 진격의 거인에서 리바이 병장의 과거 이야기를 다룬다. 아아악 리바이 병장 넘 멋있어 아 슬퍼 아 엘빈과 이런 악연이었구나아아아아 하면서 봤습니다..;;; 마지막에 엘빈에게서 무엇을 보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는지가 좀 과정이 빈틈이 많긴 한데.. 뭐 어떻습니까. 리바이 병장은 진리인데요(?)그런데 마지막에 엘빈을 따르게 되는 이유가 좀 뭔가 모자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죽이려고 했던 엘빈이 모든 것을 상당히 우수한 리바이에 앞서서 준비해왔다는 점 때문에 존경심이 생길만은 하겠으나, 리바이가 그렇게 느끼는 장면도 없다보니 갑자기 당혹스럽달까? 그럼에도 하긴 엘빈 스미스는 정말 우수하니깐. 번외편을 다 보았지만 아마 이 리..

카구야 님은 고백받고 싶어 (TVA) 학생회장인 시로가네 미유키와 시노미야 카구야의 연애 두뇌전이라는 특이한 구도의 애니메이션이다. 즉 서로 고백을 "받기 위해" 별 ㅈㄹ을 다 떠는 것. 다만 자신은 절대 먼저 고백하는 일은 프라이드를 해치는 거라고 서로 생각하니 답답할 것도 같은데 두 사람이 너무 귀여워서 상관이 없다. 다만 설정에 대해 한마디 해두자면 명문가 시노미야家의 딸 카구야의 지위에 대해서이다. 회장과 부회장이라는 관계인데 굳이 부회장인 카구야가 회장인 미유키를 수발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단지 카구야가 여성이고 미유키가 남성이라서 그런 스타일로 만든 것이라면 완전 빻은 건데... 특히 카구야는 명문가에서 나고 자란 사람인데 안그래도 공부도 잘하고 자존심도 상당히 강하다. 그런데 가..

Fate/Stay Night 헤븐즈 필 2장 (극장판) 19년 3월 드디어 헤븐즈 필 2장이 개봉했다. 달빠인 지인들과 함께 가서 즐거운 마음으로 관람했으나, 사쿠라 루트의 어두운 분위기 때문에 별로 좋은 기분으로 나오지는 못했다. 무엇보다 사쿠라가 너무 불쌍하다는 마음이 크긴 했으나, 가정폭력 피해자에서 살육자로 바뀌는 과정 자체가 너무 불편했던 점이었다. 나야 달빠가 아니라서 모르지만 달빠인 지인들의 말로는 헤븐즈 필이 원작에 충실하긴 했으나 현재의 시대상을 제대로 고려하지 못하고 2004년의 감수성을 그대로 옮겼다는 점을 지적했다. 게다가 불필요해보이는 성폭행 장면은 특히 가해자를 상당한 개새끼로 만들어서 그가 죽을만한 이유를 던지긴 하지만 굳이 그런 장면은 필요하지 않았다고 본다. (안 그래도 개..

사랑하는 기생충 (라노벨) 미아키 스가루답지 않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극적인 배경에서 건조롭게 서술되는 그의 특색은 작품이 지속될수록 무디어지는 것 같다. 어쨌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인간의 자유의지에 대한 주제를 관통하고 있다는 점이 이 작품의 특이한 점이다. 뜬금없겠지만 기생충이 우리의 뇌를 지배한다고 가정해보자. 그런데 그것이 자신의 자유의지라고 우리는 믿을 수 있을까? 또 다른 예로 지젝이 자주 드는 사레이기도 한데, 쥐의 뇌를 직접 작용시켜서 컨트롤 했다고 하는 실험이다. 만약 인간에게 그 실험을 했다고 가정하자. 그렇다면 인간은 그것이 자신의 선택이라고 믿을 수 있을까? 물론 사회과학자들은 스스로가 자각하지는 않지만 사회적인 무의식이 존재한다고 ..

가든 로스트 (라노벨) 방송부원 네 명의 이야기가 옵니버스 식으로 다루어지며 각자의 관점에서 쓰여졌다. 이 작품의 흥미로운 점은 각자의 개성에 대한 경계가 뚜렷하다는 점이다. 가난한 편부모 가정을 배경으로 수동적이며 자기혐오에 가득한 마루, 그리고 밍밍한 삶 속에서 펜팔을 하는 사람이 좋아한다는 남자를 집착하는 에카치, 이웃의 음악하는 오빠를 연민했다는 것을 오빠가 도쿄로 떠났을 때에서야 깨닫는 오즈, 타인을 혐오함으로서 거리를 두려는 잘못된 주관을 가진 시바치. 물론 네 사람 모두 속터지게 만든다. 그녀들은 어리고 미숙하고 편협하며 그들에게 닥치는 폭력들에 대해 어찌할 줄 몰라하는 모습들을 보인다. 그만큼 그녀들이 내면에서 타인과 자신의 입장 속에서 갈등하는 모습들을 잘 비추고 있다. 어찌보면 이것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