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이코패스 제로 (이하 제로)는 바로 코가미 신야가 감시관인 시절이면서, 사사야마 집행관과 콤비를 이루던 시절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따라서 사이코패스 시리즈 덕후라서 이걸 넘어갈 수가 없다싶어 결국 사고야 말았다. 일단 흥미로웠던 점은 사사야마라는 인물이었다. 이 인물은 (이하 시즌1)에서 코가미는 '개새끼였다'고 언급하는데 의외로 괜찮은 인물로 나온다. 물론 범죄계수가 높은 잠재범이지만 그가 잡혀온 계기는 아버지의 여동생에 대한 성폭행을 막으려고 반죽을 때까지 폭행을 가한 것이었기도 하다. 그러나 그 자신이 여동생에 대한 성애적인 요인이 있음도 내비치고 있다. 역시 잠재범이라는 사실은 염두해야겠다. 하지만 이런 잠재적인 범죄 정신이라는 것 자체를 품었다는 것에만 몰두하면 안되는 것이, 결국 인간은 ..

요새 소설 (이하 제로)를 읽다보니.. (이하 1기)의 마키시마 쇼고가 사체표본을 광고 홀로그램 뒤에 장식한 이유를 생각해보았다. 를 보면 마키시마가 오료 리카코의 사상이 얕다고 판단했는지 이유를 알 수 있다. 이제야 를 읽게 되어 그 맥락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의 토마 코자부로의 사체표본과 에서의 오료 리카코의 사체표본이 다른 점은 바로 “정치적 의도”가 있고 없고의 문제였던 거다. 이 점이 코가미가 “사상이 얕다”고 판단한 이유였다. 따라서 마키시마에게 있어서 전시하는 재료의 질은 문제가 안된다. 토마 코자부로는 그 재료로 정치적 메세지를 담고 이를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충격을 주는 것이 바로 그 의도였다. 더 자세히 보면 바로 시빌라 시스템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 일으키는 것이다. 의 토마가 사..

A. 서론 마르크스경제학에서 노동력이란 무엇일까? 노동력이란 상품을 생산할 수 있는 잠재적 능력을 의미한다. 이와 달리 노동이란 바로 이 노동력의 사용을 의미한다. 마르크스경제학은 이 둘을 엄격히 구분한다. 노동력의 가치에 대한 개념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이채언(2009)을 참고하여 마르크스(1976)가 말하는 다음과 같은 노동력의 가치에 대한 세 가지 서술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노동력을 재생산하는데 필요한 노동시간 노동력을 가진 인간의 삶을 재생산하는데 필요한 노동시간 노동력을 가진 인간의 삶에 필요한 생활수단의 재생산에 필요한 노동시간 이 세 가지는 서로 독립적인 정의가 아니라.. 마르크스가 순서대로 고쳐말한 것이다. 그래서 혼란스러운 점이 없지 않다. 어쨌든 이들 개념들에 대해 각각 살펴보도록 ..

※스포일러 없음 옛날에 보았다가 최근 다시 생각이 나서 보게 되었다. 이 영화가 당시 히트를 못쳤다는 점이 일단 큰 아쉬움으로 남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더더욱 이 시점에서 다시 한 번 영화에 대한 리뷰를 남겨보고자 한다. 이 영화의 배경은 고려에서 명나라로 사신으로 갔다가 명나라에게 잡혀서 귀향을 보내는 상황으로부터 출발한다. 이 당시의 맥락은 압록강에서 명나라 사신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일어난 후에 고려가 사신을 보낸 것이었기 때문에 이미 예상된 결과였다고 하기도 한다. (그나마 귀향이 어디냐고까지 얘기하기도 함) 하지만 귀향 도중 원나라의 습격으로 일행들을 인솔하던 명나라 군대가 모두 전멸해버렸고 장군 최정(주진모 배우)은 사신으로서의 목적이 모두 사라졌다고 판단하고 최종목적을 고려로 돌아가는 것으로 ..

※ 스포일러를 담고 있으므로 주의하십시오. 1기 리뷰는 사이코패스 1기 리뷰. 2기를 본 지는 좀 되었지만 모처럼 징검다리 휴일을 맞아 다시 정주행을 했다. 덕분에 해당 리뷰를 작성할 시간도 나고 해서 작성해본다. 이번 2기의 묘미는 바로 집단에 대한 사이코패스의 가능성이다. 1기의 악역 마키시마 쇼고는 면죄체질자라는 특이체질인데 반해 이번 작품의 악역 카무이 키리토는 말 그대로 집합적 인간이다. 시빌라시스템과 독립적인 시스템인 교통통제시스템을 도입하다가 상당한 수의 교통사고가 일어났던 일명 지옥의 계절이라는 거대한 사건이 있었다고 한다. 여기서 항공사고가 일어났는데 무려 100여명이 넘는 아이들이 목숨을 잃고 카무이 키리토만이 생존자가 되었으나 크게 다쳤다고 한다. 이때 토가네 재단이 소유한 특허의료기..

해외논문의 경우 SCI-HUB를 통해 주로 도움을 얻고는 하는데, 예전에 주소가 변경되어 해맸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사이허브 제작자가 최상위 도메인 부분을 두 자릿수 내에서 알파벳만 변경하는 것을 보고 단순히 Ping을 보내서 유효한 URL인지만 검증하면 되지 않을까? 해서 만들게 되었습니다. I have been assisted by my SCI-HUB for my overseas dissertation. The domain administrator of SCI-HUB seems to change only the alphabet in The top-level domain(TLD) within two digits. If so, you can ping the number of all cases to ..

Fate/stay night 사실 페이트 시리즈를 입문할 생각을 예전부터 해왔었다. 주변 덕후님들께서 강추를 하시는 바람에 그런 생각을 하고는 있었으나 사실 너무 시리즈가 많기도 하거니와 규모가 일단 커서 마음이 내키지는 않았다. 그러다가 가 타입문에서 만들어진 작품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페이트 시리즈에 굉장히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그만큼 공의 경계를 재밌게 봤기도 했고 그 덕에 아예 신뢰가 갔다는 점. 그 사실을 알고 나서 나는 타입문빠를 선언했고, 주변의 타입문빠들이 환호하기 시작했다(는 뻥). 어쨌든 어디부터 출발하면 좋을까 생각하다 아래의 Laftel의 글인 입문방법을 참고했다. https://www.facebook.com/Laftel.net/posts/1073557389383040 여기 글..
1. 서론로드릭(2015)에 따르면 (주류)경제학은 이론이라는 표현보다는 다양한 모델들의 집합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주장한다. 물론 주류는 '한계주의 혁명'을 자신들의 학설사적 원천으로 잡고 있기 때문에 한계효용이론이 그들의 이론이라 볼 수 있다. 이 한계효용이론은 주관적 효용가치이론으로 구분되는데 이러한 보편적인 법칙을 규명하는 이론은 현실분석에서 특정한 조건을 조망하는 발판 그 이상의 의미는 아니라고 로드릭은 주장한다. 이러한 주장이 사실이라면 주류 경제학자들이 중요시하는 것은 바로 특정한 조건에서 연역하는 체계인 수리적 모델(들)일 것이다.경제학은 하나의 모델 대신 여러 종류의 많은 모델들을 포괄한다. (....) 경제학에서 모델의 다양성은 세상사의 유연함에 대응하는 필연적인 것이다. 사회적 환경이 ..
새벽이었다 새벽이었다. 가볍고 느릿느릿하지만 밀도가 높은 눈이 내려왔다. 멀찍이 내리막길에서 물건을 실은 오토바이가 넘어졌다. 아스팔트를 긁는 소리가 새벽의 정적을 찢어냈고, 나는 놀랐다. 그 노장은 한참 후에야 몸을 추스렸고, 이내 넘어진 生을 일으키려 애쓰고 있었다. 하지만 그곳은 내리막길이었고 그래서 그의 의지만큼이나 몸은 따라주지 못했다. 오토바이의 본래의 본질이 어쨌건, 내리막길에서의 본질은 내려가는 거니까. 나는 그를 도와 오토바이를 잡아두어 그가 시동 거는 데에 전념할 수 있게 하였다. 이내 시동이 걸렸다. 그리고 고맙다고 말하며 멀어져가는 노장을 바라보았다. 그러다 다리를 절뚝거리면서 괜찮다고 말을 한 이유가 뭘까 가만히 생각해보았다. 그리고 고마운 건 내가 차체를 일으킨 것일까 아니면 늦..

여기에서의 예제는 HOSANG JEON님 블로그 글 [JAVA 코드로 이해하는 블록체인(BLOCKCHAIN)]에 나온 JAVA 코드의 예제를 C#으로 컨버팅(converting)한 것임을 밝힌다. 해당 글의 예제를 이용하게 된 이유는 네트워크 노드를 실제로 구현하지 않고 하나의 스레드 안에서 동작하도록 되어 있으나 블록체인의 기본개념을 이해하기에 매우 적절한 구조를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입문 차원에서 적절한 예제로 판단된다.(작업증명이 없는 게 아쉬운 점이긴 하다) 다만 먼저 본 글의 예제는 JAVA로 되어 있었기에 내게 익숙한 C# 코드로 칸버팅하는 작업을 해보았다. 칸버팅은 창조적인 작업보다는 거의 베끼기이니 뭐 거의 어렵지 않았다ㅎㅎ (콘솔용 C#이다) 물론 JAVA가 더 익숙한 분이라면 링크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