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ual SourceSafe 6.0 형상관리 Tool이 SVN, Git보다 소스세이프가 더 많이 쓰이던 시절이 있었다. 소스세이프를 마소가 인수하면서 Visual Studio에서 애드온 형태로 따라오는 녀석이라 자연스럽게 닷넷 실무 환경에 자주 사용되게 되었다. 이게 왜 소스세이프냐 하면 형상관리를 매우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는 의미가 아니었을까? 이놈은 소스를 수정할 때 웃기게도 체크아웃을 한 사람만 편집할 수 있게 하고 나머지 개발자에겐 편집할 수 없게 락이 걸린다. 멀티쓰레딩 기법에 빗대어 말하자면 하나의 자원의 사용에 있어 다른 쓰레드에 대해 안전하다는 의미와 같다. 경제학 용어로는 배재성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하지만 SVN이나 Git은 비-배재성의 특성을 갖는다. 이런 점 때문에 ..
TVA 시리즈로 초단편 애니메이션으로 총 8편이지만 한 편 당 3분도 채 되지 않는다. 마치 2기를 기다리는 팬들을 위한 간서비스라고 해야 할까? 시마 린은 많이 출연하진 않고 나데시코, 아오이, 치아키 이렇게 아웃도어 서클원인 세 명이서 야마나시현의 주요 명소들에 방문하여 스탬프를 모두 찍는 일명 "스탬프 랠리"를 위해 야마나시현을 여행하는 이야기가 주이다. 본편과 마찬가지로 편안한 분위기와 나데시코의 멍~ 개그를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이 세 명이 주이다보니 아오이의 간사이 사투리가 자주 들려서 기분이 좋아진다(?). 그러지 않을까시라야~ 소우까야~ [이관 글. 2020-03-04 작성]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밀리의 서재로 처음 보게 되었다 정액제로 운영되는 밀리의 서재를 첫 달 무료로 일단 사용하여보고 있다. 책이 그렇게 많지는 않고 라노벨도 없어서 고민 중이다. 어쨌든 가장 먼저 읽게 된 건 김영하의 소설 [살인자의 기억법]이었다. 소설의 소개 과거에 몇 십명을 연쇄살인하고 잠적한 살인자 김병수의 1인칭 관점으로 서술되어 있고 그가 노후에 알츠하이머에 걸린 뒤 일기 형식으로 쓰여지는 형식이다. 알츠하이머 병이라는 특성상 그가 서술한 내용들은 혼란스럽다. 하지만 그가 여태까지 계속 기억하고 있는 기본적인 맥락은 유지되며 깜빡깜빡 하는 듯하게 스쳐지나간다. 그가 믿고 있는 기억들이 페이드되는 연출이 꽤나 흥미로워 책을 놓을 수가 없었다. 은희와 박주태의 정체 결말에서 드러나지..
마기아 레코드 :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외전 1~6화 (TVA) 마기아 레코드는 사실 모바일 게임으로 먼저 나온 것으로 마마마 시리즈의 외전이라고 보면 된다. 현재 게임은 국내 구글 플레이에서는 설치할 수 없고 일본 구글 계정을 통해서나 여러 꼼수로 할 수 있는 듯 하다. 하지만 일본어를 잘 하는 게 아니다보니 결국 하지 못했는데.. 이번에 애니화를 하여 방영중인 상황. 그나저나 그래도 반가운 마음도 있긴 한데 한쪽이 애리네... 아니 샤프트 이색히들은 왜 마마마 극장판 후속작 만들 생각 안하고 엉뚱한 외전 게임을 애니화 하고 그러냐ㅠㅠㅠ 진짜 못된 놈들.. 투덜투덜 거리면서 결국 보는 어쩔 수 없는 나색히... 주인공 이로하는 흔적조차 없는 여동생 우이의 기억 약간을 되찾게 되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만약 몇 세기가 흘러 한국용 SNS 데이터 같은 걸 발굴하면 우리가 쓰는 말을 알아들을 수 있을까? 미래인 아사히나 선배는 과거인과 잘 얘기하더만(?) 아마도 실제로는 커뮤니케이션이 안될 가능성이 높다. 황문환(2002)을 보면 17세기에 작성된 진주하씨출토언간(晋州河氏墓出土諺簡)울 보여주는데 아래는 캡처본이다. 한 번 보자. . . . . . . . . . . . . . . ? ? ? ? ? ? ? ? 전문가의 번역("[]" 대괄호 안의 내용) 없이는 하나도 못알아 듣겠다.. "빼박캔트" "ㅇㅈ? ㄴㅇㅈ?" "개쌉인정" 이런 식의 말을 남발하여 몇 세기 후의 국어학자들을 멘붕시켜버리고 싶은 밤이다... [이관 글. 2020-02-12 작성]
회사에서 구글 크롬을 쓰다가 어느날부터 페이지 번역 기능 돌릴 때 "페이지를 번역 할 수 없음"이라고 뜨면서 번역기능이 어느 사이트를 불문하고 동작하지 않음. 왜 그래 왜 번역을 못하니 갓글 갓롬..ㅠㅠ 포럼이나 커뮤니티를 가서 페이지언어를 "알수없음"으로 설정하라거나 크롬을 재설치하거나 여러 개삽질을 하다가 방법을 알아냈다. 크롬 설정에서 고급을 키고 "인터넷 사용 기록 삭제"에서 쿠키 및 사이트 데이터 캐시된 이미지 및 파일 를 삭제하면 된다. 개발자 입장에서 번역기능과 쿠키, 캐시 데이터가 대체 뭔 상관인지 이유를 예상하기 어렵지만... 아마도 번역기능이 작동할 때 크롬 자체에서 번역기능을 활성화하는 옵션을 자체 캐시에다 저장해서 참조하는 것 같다. 여기서 값이 잘못 설정되어 있든가 그렇겠지. 삭제..
와 이 다큐 진짜 재밌었다. 너무 재밌었어서 이렇게 여기다도 소개해둔다. 간단히 말하자면 마야의 멸망 원인이 가뭄이라는 가설에 대해 다룬 다큐멘터리이다. 이 가설을 창안한 연구자가 텍사스 출신의 딕이라는 사람이다. 그는 은행원이었었는데 어느날 휴가여행을 하는 중 마야 문명의 멸망을 연구해야겠다고 결심했었다고 한다. 고고학은 젠젠 모르는데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근데 어쩌다가 은행이 망하고(?) 대학원에 들어가 이 연구를 진행했다. 딕은 가뭄설을 생각한 계기가 자신의 텍사스에서 일어난 가뭄피해에 의한 강렬한 인상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데 마야 지역은 열대우림이라 고고학계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여기서부터 개고생이 시작된다. 딕이 9세기의 멕시코의 기후를 추정하기 위해(멕시코의 자료는 없기 때..
기생수 -세이의 격률- 1~24화(완) (TVA) 오랜만에 심장 쫄깃하게 했고 무척 흥미롭게 스토리가 전개되는 애니. 2014년도에 방영되었다고 하는데 내 기억으로는 만화책 [기생수]는 상당히 오래전 만화인데.. 이렇게 한참을 지나 TV애니메이션으로 나왔다는 걸 나중에야 알게되어 무척 반가웠고 당연히 시청했다. 보면서 떠오른 게 있는데 따지고 보면 여기 나오는 인간의 뇌를 지배하는 기생충의 성숙체들이란게 그렇게 강한 족속들은 아니다. 그냥 보다보니 최소 특수기동대나 소총수 소대급이면 기생수 한 개체 정도는 충분히 제압 가능하다. 다만 끝판왕이라 할 수 있는 고토의 경우는 소총보다는 중화기가 필요하긴 했지만 이런 건 뭐 큰 변수가 아니다. 결국 기생수는 인간의 몸에 기생하기 때문에 인간적인 한계를 갖고 있..
여기서 말하는 선형생산모델과 MMI 논의이란 것은 이 글에서 그냥 명명한 것임을 미리 밝혀둔다. 이 논의의 시작은 박현웅이 프레드 모슬리의 책 「화폐의 총체」에서 제안된 이른바 '거시-화폐적 해석'(Macro-Monetary Interpretation)에 대한 리뷰로부터였다. 이 글은 이들 간에 이루어진 논의들을 정리해보는 목적에서 작성되었다. MMI란 무엇인가 먼저 모슬리가 새해석과 MMI의 관계에 대해 언급한 부분을 인용하는 편이 이해가 빠를 것이다. 나는 마르크스의 이론의 초기 제안에 대한 화폐적 해석이 새해석의 논리적 확장, 특히 Foley의 버전(Moseley 2000)의 논리적 확장이라고 생각한다. 새해석은 표준적 해석처럼 실질임금이 아닌 주어진 화폐임금(또는 가변자본)을 취한다. 화폐임금은 ..
존윅3를 봤다. 총평을 먼저 하자면 뭐 존윅 시리즈 전체가 그렇지만 인물과의 관계가 항상 메달(은혜를 갚아라)로 이어진다는 것. 이것이 어찌보면 모든 개연성을 무시할 수 있는 마법의 묘약 같은 느낌. 액션은 역시 최고였다. 하지만 키아누 리브스가 나이도 많은대다(64년생. 현재 기준 55세. 57세인 톰 크루즈의 미션 임파서블 6를 봤을 때도 비슷한 느낌이었긴 하다. 나이에도 불구하고 저정도면 "분투"한 거다) 예전보다 '맞는' 씬이 많았다는 점에서 상당히 고생을 했을 것이 역력해보였다. (오히려 보다가 불쌍해져서 고통스러웠기도) 특히 액션장면을 보다보면 아시안 배우들이 무척 빠르고 운동신경있고 거기다 젊기까지 해서 화끈하고 위험한 연기들을 하는데.. 하지만 키아누 리브스는 나이도 있다보니 이들과 액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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